- [패션 랭킹]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가싶남 3인방 ‘종방연 패션’, 황찬성→강홍석→이태환
- 입력 2018. 07.27. 10:11:3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여자보다 남자 캐릭터들이 돋보였다. 강홍석 황보라, 황찬성 표예진 커플은 박서준 박민영만큼이나 시청률을 높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27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면서 황찬성 표예진의 커플 성사 스토리와 본인들만 몰랐던 강홍석 황보라의 열애 발표 등의 에피소드로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박민영의 꽃 알레르기를 박서준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이태환의 세심함 등 여자들의 남친 로망을 폭발하게 하는 남자 캐릭터들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궁색할수록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궁색남, 황찬성
황찬성은 극 중 회사 내에서 가지고 싶은 남자, 가싶남 1위에 뽑힌 인물 고귀남으로 열연했다. 그는 사내에서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같은 디자인의 옷을 여러 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단 한 벌의 옷을 1년 365일 입는 궁색남이다.
황찬성은 종방연에 극 중 고귀남의 시그너처룩인 블루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어딘지 모르게 작은 듯 보이는 몸에 꽉 끼는 블루 슈트는 극 중 고귀남을 떠올리게 해 종방연에서 가장 돋보였다.
◆ “여려서 사랑스러운 남자” 반적 매력남, 강홍석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자는 강홍석이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보여줬던 그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한 없이 세심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로 나와 뮤지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극 중 양비서는 박서준이 맡은 이영준의 보디가드 겸 비서로 남성미 넘치는 체격과 외모를 갖췄지만 성격은 한 없이 연약하고 부드러운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종방연에서 그는 극 중 늘 반듯한 슈트를 입던 모습과 달리 넉넉한 품의 블랙 팬츠에 화이트 바탕의 네이비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나타나 또 한 번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 “단점 제로, 잘 났는데 세심하기까지” 잘난 남자, 이태환
가싶남으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이성연 역을 맡았던 이태환이다. 극 중에서 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기억을 뒤바꿔버린 나약한 인물이지만 현실을 맞닥뜨린 후 오히려 자신이 과거에 의연해지며 성장한다.
이태환은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와 그와 다른 남성적 체격의 이중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우로 이날 역시 블랙 팬츠와 티셔츠의 기본 옷차림이었지만 참석한 남자 배우들 중 가장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