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자살은 책임 회피” 홍준표 ‘자살 미화 불가론’, 정계 비난에 ‘좌파’ 발언까지
입력 2018. 07.30. 14:22:08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한지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홍준표 전 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 대표의 죽음에 대해 ‘책임회피’라며 자살이 미화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발언에 대래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 각 정당의 비난이 이어지자 ‘좌파론’을 꺼내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 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는 것은 또 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라며 노회찬 죽음을 ‘책임 회피’라는 시각을 제기했다.

덧붙여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간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라며 자살에 대해 부정적인 강경론을 펼쳤다.

이에 정의당은 “그 누구도 고 노회찬 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며 정면 대응했다.

정의당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바른미래당 역시 “정치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국민과의 공감능력인데 홍 전 대표는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홍 전 대표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또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한 일이다”라며 정계의 반응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홍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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