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공지영 작가, 태아 훼손사진 워마드에 ‘미러링’ 위험 경고
입력 2018. 07.31. 16:42:32

공지영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정치적 사회적 논란에 대한 날선 견해를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작가 공지영이 극단적인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통하는 공지영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신작 소설 ‘해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워마드에 올라온 태아 훼손 사진에 대해 자신이 혐오하는 것을 닮아가는 현상을 지적했다.

공 작가는 “저도 좀 생각을 해 봤는데요. 자세히는 저도 잘 모릅니다마는”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때면서 “항상 어떤 나쁜 것들과 싸울 때는 악을 그대로 닮아갑니다. 그래서 어떤 중요한 목적이 있더라도 나 자신의 성숙, 나 자신의 더 좋아짐, 건강함. 이런 수단이 없는 것들은 결국 우리를 그 대상하고 똑같이 만들어버리는 걸 지난 몇 십 년간 제가 동료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많이 봐왔거든요”라며 극단적 미러링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 여성 친구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을 악한 방법으로 풀어서는 절대로 아무것도 해결 안 되고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을 잃어버리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인종주의, 인종차별이 되는 거니까요”라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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