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에 임태훈 ‘헌법 정체성’으로 맞불, 기무사 기밀 문건 ‘정체성 논란’으로 비화
- 입력 2018. 08.01. 11:46:4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부터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자’라는 공격을 받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자유한국당의 헌법 정체성’을 꺼내들며 맞대응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임성태 군인권센터 소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군기무사사령부(이하 기무사)의 내란 음모 가능성을 제기한 임태훈 소장은 지난 7월 31일 오후 김성태 발언 규탄 성명을 통해 “당 내부에 내란 음모에 가담한 공범들이 있는지 확인부터 해보기 바란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헌법 정체성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무사 내부 기밀 문건을 폭로한 임성태 소장에 대해 31일 오전 진행된 원내대책회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가 60만 군을 대표해서 군 개혁 이야기하는 시민 단체의 수장의 목소리를 과연 어떻게 받아드리겠느냐”라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 간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기무사 폭로를 다른 사람도 아닌 군대도 안갔다 오고 동성연애자인 놈한테 맡겨서 메신저 불신을 일으켰다”라며 ‘동성연애자인 놈’이라는 말로 임 소장과 현 여당을 공격했다.
개인의 성적 정체성을 문제 삼는 보수파로 분류되는 특정 정당 관계자의 발언은 기무사 문건이 아닌 인권 논란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