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박민영 "김미소의 펜슬 스커트+톤온톤, 기성복 없어 주문 제작까지"
- 입력 2018. 08.02. 07:00:00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던 의상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케이블TV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 배우 박민영과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9년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을 보필하고 있는 베테랑 비서 김미소를 연기했다. 비서라는 캐릭터에 걸맞게 박민영은 펜슬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매치한 오피스룩의 정석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다. 이는 원작 웹툰 속 김미소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에 대한 호평을 언급하며 “싱크로율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지금 트렌드와 전혀 관계없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이었다. 그걸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 같이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펜슬 스커트와 비슷한 색상의 의상을 이용한 톤 온 톤 매치였다. 박민영은 “펜슬 스커트는 지금 유행이 아니라 기성복이 없어 의상을 컬러 별로 주문 제작했다. 블라우스 톤 온 톤 매치도 가장 비슷하게 생긴 것들로만 입어보고 신발도 기본 힐을 신었다”며 원작 속 캐릭터의 의상과 100% 일치하는 스타일이 완성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헤어도 풍성하게 볼륨을 살렸다. 볼륨을 엄청 살린 포니테일을 해보기도 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싱크로율을 높이면 (시청자들이) 조금 더 쉽게 다가오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미소를 재현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쳤음에도 박민영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을 거둘 수 없었다고. 박민영은 “(드라마에서) 김미소가 예쁘게 나오고 똑 부러지게 잘 나와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첫 방송 직후 집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처음으로 댓글을 확인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