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김사권, '처음'이라는 도전이 빛난 결과물 [인터뷰]
입력 2018. 08.02. 11:40:03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기름진 멜로'를 통해 첫 악역이라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김사권의 필모그라피 상에 있을 '기름진 멜로'는 결코 아쉽지 않다.

최근 시크뉴스 사옥에서 SBS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사권을 만났다.

'기름진 멜로'는 동네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핫 한 연애담을 그린 로코믹 주방활극으로 극 중 김사권은 재벌 3세 최고급 중식당을 갖고 있는 호텔 사장 용승룡을 맡아 열연했다.

KBS2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할 때와 같이 '기름진 멜로' 속 김사권의 역할은 재벌이었으나 이번에는 지금까지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가 아닌 갑질을 일삼고 안하무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맡아 악역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악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김사권이 제일 먼저 신경 쓴 건 이미지 변신이다. 그는 "두 달 동안 노력해서 8kg 가량을 뺐다"며 "하루에도 몇 시간씩 운동하고 식단도 신경 썼다"고 날렵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음을 말했다.

몸의 변화와 함께 두 번째로 김사권이 선택한 건 헤어스타일의 변화였다. 그는 "이번 역할을 위해 탈색을 처음 해봤다"며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는데 촬영이 끝날 때 즈음 되서는 많이 적응 됐다"고 웃어보였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금 김사권은 "역할 때문에 변신한 스타일이지만 몸은 건강을 위해 유지하려 하고 있다"라고 몸매 유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외적인 변화에 이어 김사권은 캐릭터 해석을 위해 톤 변화에도 신경 썼다. 그는 "특색 있는 악역을 원한다"는 박선호 PD의 주문에 따라 "톤도 올리고, 결코 평범하지 않게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악역을 맡는다면 해당 배우에게 가장 큰 응원이 되는 말은 시청자들의 캐릭터를 향한 질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사권은 각종 욕을 다 들었다고 한다.

김사권은 "제가 나쁜 짓을 할 때는 욕이란 욕이 많았고, 제가 맞는 신에선 사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근데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기분이 나쁜 게 아니다. 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던 거고, 그만큼 시청자분들께서 작품에 몰입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시작부터 새로웠던, '기름진 멜로'는 제게 소중한 작품이다"

김사권은 '기름진 멜로'를 통해 그동안 연기 생활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그렇기에 그에게도 '기름진 멜로'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첫 악역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기름진 멜로'가 호평을 받은 만큼 김사권은 앞으로도 새로운 역할을 만나 대중들 앞에 서고 싶다고 한다. 아울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말은 소통하고 싶은 배우라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아직 보여드린 것 보다 보여드릴게 많다. 공감할 수 있는 연기로 오래오래 함께 호흡하고 싶다"

2012년 MBC '골든타임'으로 데뷔한 김사권은 남들보다 늦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7년 간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기에 김사권의 다음 연기가 벌써 기대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