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이성욱, '90년대 걸그룹 도박·인기가수 갑질' 실체 없는 의혹에 상처 받는 연예인
- 입력 2018. 08.03. 10:06:28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도박 사건'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사건'을 둘러싼 마구잡이식 추측에 의혹을 산 연예인들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3일 오전 한 매체는 1990년대 데뷔한 대표적인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사에는 해당 연예인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 그 정보 또한 90년대 데뷔한 인기 걸그룹 출신 37살 A씨라는 것이 전부였다. 해당 정보만으로 A씨를 특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일부 네티즌은 A씨의 정체를 찾기 위해 90년대 인기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그룹 SES 출신의 유진도 네티즌들의 의혹을 받게 됐다. 이에 유진의 소속사 측은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며 "유진은 도박을 하지도 않고 현재는 둘째를 임신 중인 상황이다. 황당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상황은 어제(2일)도 발생했다. 지난 1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이 1990년대 인기 가수 출신 A씨가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영업사원을 상대로 갑질을 한 정황을 보도했다.
네티즌의 추측에는 그룹 R.ef 이성욱이 있었다. 이성욱은 '갑질 가수' 의혹을 받자 한 매체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은 제가 아니다. 해당 차종은 구입해 본 적도 없다"고 해명을 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성욱에 이어 유진까지 마구잡이식 추측의 희생자가 됐다. 정확한 증거도 없이 단편적 정보만으로 인물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추측은 마냥 '허황된 소리'로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아무런 책임감 없이 쉽게 적어내려가는 이름 세 글자가 지니는 파급력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상황에서 단지 의심이 간다는 이유만으로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불러올지도 생각을 해봐야 할 때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