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리스트' 김기춘 전 비서실장, 562일 만에 석방…하얗게 센 머리 '눈길'
- 입력 2018. 08.06. 07:45:45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6일 오전 김 전 실장은 대법원의 결정으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꼬박 562일 만의 일이다.
지난해 1월 구속됐던 김 전 실장은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구치소 문 밖을 나섰다. 그 앞에는 김 전 실장의 석방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몰렸고, 김 전 실장이 탑승한 차량은 혼잡한 상황에서 30여 분 동안 출발하지 못 하고 구치소 앞을 머물러야 했다.
구치소에서 나온 김기춘은 수감 직전과 달리 한층 야윈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검게 물들였던 머리 또한 하얗게 센 상태로 다소 지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그를 둘러싼 시위대들은 "김기춘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그를 둘러싸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으나 대법원은 구속 기간 내에 선고가 어렵다고 보고 석방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