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격자’ 이성민X곽시양, 무더위 날릴 생활 밀착형 스릴러의 탄생 [종합]
- 입력 2018. 08.06. 17:31:32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밤중에 일어난 살인사건. 이를 목격한 주민과 목격자의 신상을 파악한 살인범. ‘집단 이기주의’ ‘개인주의’라는 사회적 문제를 중점으로 출발한 ‘목격자’가 관객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는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조규장 감독이 참석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
조규장 감독은 “두 시간 안에 서사를 풀어나가기에 쉬운 영화는 아니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장소가 아파트인 점과 극 말미 사건이 해결되는 장소에 대해선 “모든 장소가 아파트와 가까운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범죄자가 사건의 목격자를 발견하고 뒤쫓는 다는 점에서 ‘숨바꼭질’과 ‘추격자’가 함께 언급된다. 이와 달리 ‘목격자’만의 차별점에 조규장 감독은 “구상할 때는 심리스릴러로 생각하고 구상을 했다. 기본적으로 스릴이나 액션이 들어가는 부분은 다 비슷할 거라고 본다”며 “중간 중간 상황에 처한 딜레마가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데, 그게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무척 긴장한 모습을 보인 이성민은 “1차 편집본을 본 후로 처음 봐 여러 장면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 제 장면만 보여서 아쉬움이 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함께 작업한 배우들의 장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공작’과 함께하는 ‘목격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보인이 출연한 영화를 함께 홍보했다.
‘목격자’에서 계속해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재엽으로 분한 김상호는 “보통의 형사와 경찰 역할은 범인들이 흐트러놓은 일들을 맞춰가는 것이 중점이었다면 이 역할은 그렇지 않아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할 때 집단 이기주의에 부딪히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보통의 그려지는 공권력은 무기력이었다면 ‘목격자’에서는 기력이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특정 다수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부딪힌다. 그래서 목적으로 가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다르다”고 캐릭터와 ‘목격자’를 함께 설명했다.
극 중에서 살인범 태호 역을 맡은 곽시양은 “영화 속에서 정말 대사가 없다”며 “이 역할을 위해서 체중을 13kg을 증량했다. 제가 1인칭 시점에서 아파트를 봤을 때 굉장히 커 보이더라. 태호라는 캐릭터가 위압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체중을 불렸다. 대사가 별로 없다보니, 눈빛이나 행동이나 작은 제스춰로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접근한 방식을 설명했다.
살인사건을 목격한 목격자 상훈의 아내 수진으로 분한 진경은 “초반에 보면 일반 아파트 주민들처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뒤에 보면 상훈의 편에 서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목격자’가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유가 영웅적인 인물이 아니다. 현실적이고 이기적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를 지향하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선택한 이유도 그런 부분이다. 마지막에 딸을 위해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런 지점이 매력적이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목격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함께 밝혔다.
끝으로 조규장 감독은 다른 스릴러 영화와의 차별점에 “소심했던 사람이 영웅으로 변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끝까지 소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그 사람의 안전은 누가 책임져 줄 것이며 하는 여러 가지의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연출했다. 어떠한 주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한다”고 관객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1분, 15세 관람가.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