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 연' 주지훈 "김향기-마동석 믿고 던졌죠" [인터뷰②]
입력 2018. 08.07. 18:03:4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재미있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죠."

배우 주지훈은 출연작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 2')을 보고 난 뒤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주지훈을 만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1부도 마찬가진데, 어떻게 구현될지 걱정이 많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 명의 배우이기에 내 연기가 어떤지를 먼저 보게 됐다. 두 번째 본 게 언론시사회 때였는데 그땐 좀 편하게 보게 되더라."

배우이기에 자신의 연기부터 보게 됐다는 그에게 출연자들의 연기를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훌륭했다. 마동석 하정우 김동욱 이정재 등등. 매번 내 연기는 보기 쉽지 않다. 모든 배우가 그럴 것 같다. 다섯 번은 봐야 그게 나란 걸 내려놓고 볼 거다. 특히 코믹한 장면은 귀가 새빨개 질 정도다. 대신 쾌감이 있긴 하다.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배급사에선 '매의 눈'으로 본다. 특히 그런(웃긴) 장면에서도 반응이 별로 없는데 식은땀이 줄줄 난다. 이번에 배급관에서 봤는데 의도한 타이밍에 원하던 리액션이 되게 잘 나와 행복했다. (그런 반응이) 잘 안 나오는 관인데."

약 14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신과함께'의 1편에 이은 2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주지훈은 2편의 흥행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을까.

"다들 그렇게(2편도 흥행에 성공할 거라) 말해 정말 부담이 된다. 잘해야 본전인 거니까. 당연히 1편만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 이야기를 잘 하고 싶은 만큼 압박도 좀 있다."

그가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몸소 실감하는지도 궁금했다.

"1편 끝나고 코미디 프로 등에서 패러디하잖나. 그런 걸 보며 '정말 관심 가져주셨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주민들이 그전에는 서먹해서 벽 보고 있거나 했는데 '신과함께 잘 봤다'며 백발 어른도 아이 엄마도 젊은 사람도 '신과함께 2 언제 하냐'고 물어서 놀랐다. (일반적으로) 잘 모르잖나 사실. 인터뷰를 보거나 하는 게 아니면 잘 모른다. 홍보해도 사실 금방 잊는데 물어봐 주셔서 '많이 보시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편의 중심에는 해원맥이 있다. 연기에 대해선 1편에서 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2편에서 많은 분량 호흡을 맞춘 김향기 마동석에게 공을 돌렸다.

"현장이 정말 좋았다. 실제 내 몸이 겪은 건 굉장한 고단함인데 1, 2편을 넘어선 고민을 해야 하고 영화 두 개를 같이 찍으며 그 안에서 또 과거로 가야 했다. 많은 고민과 서로의 의견교환을 했는데 정말 사람들과 잘 맞아서 그 작업을 재미있게 했다. 실제 힘들었으나 힘든 기억이 남아 있지 않고 김향기 김용화 감독님, 마동석 형이 가진 그 신뢰가 엄청나다. 김향기 마동석이란 배우가 가진 '이상함'이 있다. 다른 배우가 하면 이상한 것들. 연기적으로 보이거나 과해 보이거나 할 수 있는 게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하면 사실감이 있더라. 뭔가 믿어져서 나도 어떤 디렉션이 들어오거나 할 때 주춤하지 않고 던지게 된다. 둘을 믿고 던진 게 있다."

주지훈은 해원맥을 어떤 캐릭터로 느끼는지도 물었다.

"개인적으로 동네 형 같아서 정말 좋다. 배우로서 '인생 캐릭터'라는 말도 맞는 것 같다. 자의건 타의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니까. 그 말도 맞는 것 같고 해원맥이란 캐릭터가 약간 허술해서 정이 가는, 같이 있어도 속내를 꾸미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약간의 어리숙함이 있다. 해원맥 캐릭터에 정이 많이 간다."

1, 2편 동시 촬영은 힘들기도 했지만 충분히 그 장점을 지녔다.

"이야기가 지닌 세계관을 전달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잖나. (1편에서) 전달하는데 할애할 시간이 충분했고 2편에선 (전달돼)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를 풀어간다. 거의 장르가 달라 보일 정도인데 1편이 SF 판타지라면 2편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사극 분량이 나오니 완전 다르다. 생각보다 관객이 사극에 정말 익숙하더라. 사극이 끼어들어 주는 익숙함과 안정감이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키이스트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