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Q&A] 폭염주의보, ‘개기름’ 폭발하는 피부를 위한 특급 솔루션
입력 2018. 08.08. 15:09:51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피부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피부가 달아오르는 홍조증으로 인해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 뜨거운 날씨에는 피부가 숨을 쉬기 위해 모공이 커지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피부의 컨디션은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뜨거운 열을 동반한 홍조 증상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피부 타입의 변화가 찾아온다. 일명 ‘개기름’이라고 불리는 유분으로 인해서 피부가 번들거리는 증상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갈라질 듯이 건조했던 건성에서 복합성 피부가 되거나, 중성 피부가 유분이 넘치는 지성 피부로 변화하기 쉽다. 또한 지성 피부는 겉은 반질 거리지만 속은 건조한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피부 타입의 변화에는 여러가지 해결방안이 있지만 적절한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일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때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 보다는 좀더 가벼운 제형의 기초 제품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예민해진 피부를 다스리는 순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주기적인 각질제거를 통해 건강한 피부로 회복할 수 있다. 이에 폴라초이스 뷰티 컨설턴트 김서영 주임이 올바른 여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한 도움말을 전했다.

Q. 여름철에는 어떻게 기초 스킨 케어를 해야 하나요?

A. 무거운 제형의 크림 제품은 피하고 액상과 같은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 오프 타입이 아닌 워시 오프 타입의 피지 흡착팩이나 기름종이를 사용하시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피지를 흡착하고 모공을 정리 해주는 프라이머 혹은 이러한 기능을 하는 선스크린 사용을 권장한다.

Q. 건성, 중성, 지성 피부는 각각 어떤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요?

A. 건성 피부는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물질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습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잔주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성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 주고 수면팩을 바르고 취침하면 촉촉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중성 피부는 가장 이상적인 피부이면서도 유지하기 힘든 피부 타입이다. 피부 고민에 따라 건조함이 느껴지는 날에는 좀 더 보습감이 높은 제품으로 피지 분비량이 많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좀 더 산뜻한 제품으로 조절해서 사용한다.

지성 피부는 과도한 피지를 잡아주고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를 흡착하는 성분뿐 아니라, 여드름이나 트러블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정상화 시켜줄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이 적당히 배합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지성 피부 및 여드름 피부 전용의 스킨 케어 제품에는 알코올과 같은 자극 성분들이 배합되는 경우가 많아 제품 선택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

Q. 과도한 유분으로 인해 트러블이 심해질 때는 어떤 케어가 필요하나요?

A. 간혹 트러블을 무리하게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상처를 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각질제거제인 AHA나 BHA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활성 성분은 죽은 세포층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를 표면으로 드러나게 해 피부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주 1~2회 사용하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다. 피부 바깥층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건강한 피부 유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모공을 막고 있던 죽은 세포들을 탈락시킴으로써 트러블이나 블랙헤드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Q. 화학적 각질 제거제 성분 가운데 AHA와 BHA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하(AHA,Alpha Hydroxy Acid)는 주로 피부의 가장 겉 층에 작용하며 죽은 각질층과 그 바로 아래에 있는 피부 사이의 층을 느슨하게 만들면서 거친 피부 결과 톤을 개선함과 동시에 잔주름을 완화시킨다. 또 피부 탄력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수분을 공급한다.

바하(BHA,Beta Hydroxy Acid)는 살리실릭 애씨드로도 알려져 있는 성분으로 피부 최상층에 작용하여 죽은 표면 층을 분리시킬 뿐 아니라 피부 안쪽까지 흡수되어 모공 속에서도 일을 하기 때문에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개선 효과를 준다. 이와 동시에 트러블, 막힌 모공과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준다.

두 성분 모두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은 가능하지만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각질제거는 어떤 방법을 추천하시나요?

A. 피부는 노화, 호르몬, 담배, 자외선 등에 의해 탈락되어야 할 묵은 세포가 저절로 떨어지지 않고 쌓이게 된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나 필링제와 같은 물리적 각질 제거제는 피부에 롤링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남길 수 있고 탈락되지 않아도 되는 각질까지 무리하게 제거하여 피부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AHA와 BHA와 같이 알갱이가 없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묵은 각질에만 작용하는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시기를 권장한다.

Q. 클렌징은 어떤 제품이 안전한가요?

A.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는 거품이 많고 풍성할수록 세정력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실제론 거품의 양과 세정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풍성한 거품을 만드는 공업용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자극성분이 없으며 부드럽게 물로 헹궈져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수용성 클렌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시기를 추천해드린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포토파크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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