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9’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2012년 대선 당시 리트윗 프로그램으로 여론 조작
- 입력 2018. 08.13. 21:49:51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뉴스 9’에서 2012년 대선 당시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리트윗 프로그램으로 여론에 개입했음을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1 뉴스프로그램 ‘뉴스9'에서는 2012년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자체 개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2866개의 계정으로 선거 전날인 2012년 12월 18일까지 리트윗을 했다. 이 계정들은 선거 당일이 되자 모두 사라졌다.
이는 그동안 소문에 휩싸여 있었던 새누리당의 매크로 실체를 6년 만에 확인한 것으로, 전 새누리당 대선 캠프 디지털상황 실장인 박철완 교수는 이를 시인하며 “정말 리트윗만 했다”고 밝혔다.
SNS 분석 전문기업 사이람 고영진 연구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트위터를 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간에 여러 개 다른 계정을 동시에 RT(리트윗)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에 가담한 인사 일부는 대선 캠프를 거쳐 청와대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윗 여론 조작은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였다. KBS 탐사보도 팀이 9억여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3개의 자동 RT 계정을 확인했다. 이 중 3개의 계정 주인은 민주당 선거캠프에서 공식 활동을 한 인물로 한 명은 이를 시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국정원 ‘댓글 공작’에 동원된 자동 프로그램과 동인한 것이며 당시 민주당은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지만 민주당에서 같은 방법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KBS1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