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선고’ 안희정, “이 나라는 미쳤다” 워마드· 일부 방청객들의 비난
입력 2018. 08.14. 11:58:39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 지사에게 1심서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와 기자회견 방청석에 참석한 일부 방청객들은 해당 판결에 불편함을 표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안희정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 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차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차례, 강제추행 5차례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안희정은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으나 공판 전부터 몰린 방청객들 중 일부는 안희정의 무죄 판결에 동의할 수 없어 보였다.

공판에 앞서 여성인권센터 보다 소속 송민진 씨는 “검찰에서 내린 4년이라는 구형량도 낮다”며 “더 강한 처벌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또한 일반인 강 씨도 “이번 사건을 통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볼 때 피고인인 안희정이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피해자가 제압당할만한 상황이라고 볼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하며 “위력 없어 자기결정권 행사 가능”이라고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 대책 위원회’는 재판이 끝난 직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어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어서 무죄라면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모든 성인 여성은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기적의 논리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나라는 진짜 미쳤다” “사법부까지도 한통속이다” 등의 반응들로 안희정의 무죄 판결에 비난을 보내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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