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 면사무소 80대 남성, 엽총 난사에 공무원 2명 사망…'평소 하던 말 들어보니'
- 입력 2018. 08.21. 16:36:50
-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80대 남성이 면사무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공무원 2명을 사망하게 했다.
21일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8시쯤 파출소에 들러 엽총을 빼낸 뒤 9시 15분과 9시 31분쯤 각각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과 면사무소에 침입해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면사무소 공무원 2명이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안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앞서 피의자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주민에게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이사를 간다”며 속이고 엽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가 달라질 수 있기에 사냥 등 목적이 없어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김씨의 범행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경찰은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2014년 봉화로 귀농한 김씨는 평소 물 문제로 스님과 다툼이 잦았고 갈등이 심화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수령 과정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며 “다만 평소 김씨가 스님과 말다툼하며 ‘총으로 쏴 죽이겠다’며 위협해 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