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욕망은 있다” ‘상류사회’ 박해일X수애, 수면 위로 끌어낸 현실 [종합]
입력 2018. 08.21. 17:49:21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현실 속 민낯을 그려낸 영화 ‘상류사회’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상류사회’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변혁 감독을 비롯해 수애 박해일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류사회’는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과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이 상류사회를 동경하고 그것에 다다르지 못한 갈증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 속에는 장태준과 오수연을 둘러싼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여러 재벌부터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까지 모순적인 얼굴을 보이는 다양한 상류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표현됐다.

먼저 연출을 맡은 변혁 감독은 “이 영화는 지금 우리 시대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라며 “항상 자기보다 조금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그 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상류사회’를 소개했다.

이어 “지금 상류사회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꼴등이 어떻게 일등이 되는가에 대한 욕망 또한 이 영화의 시작점이 시작점이 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으로 분한 박해일은 “그 동안 해보지 못 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들었다”라고 시나리오부터 ‘장태준’ 캐릭터에 끌렸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욕망이라는 소재가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기도 하고 저라는 배우가 영화를 통해 그런 욕망을 드러내야한다는 점이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고 영화 시작 전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우려를 지울 수 있었던 건 박해일 안에 있었던 하나의 욕망이었다. 그는 “사람은 모두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장태준이라는 인물에 들어가서 주어진 상황들과 감정들을 해 보고 싶었다”고 ‘상류사회’ 선택 자체가 하나의 ‘욕망’이었다는 말을 더했다.


열정과 욕망이 가득한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분했던 수애는 “큐레이터라는 직업 자체가 저에게는 낯설다보니 전문가 분들을 만나 많이 자문을 얻었다”고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때 수연이 위기에 봉착하고도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우는 모습이 여성으로서 멋지다고 생각했다”라고 믿음으로 ‘상류사회’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최상류층 재벌 한용석 역의 윤제문,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 역의 라미란을 비롯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 역의 이진욱도 ‘상류사회’에 힘을 보탰다.

변혁 감독은 “영화 말미,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는 오수연의 선택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현실이 지금의 상류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모두가 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더했다.

가깝지 않지만 가까운,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상류사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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