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어보는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회원 조롱하는 문자→항의에서 폐업까지
- 입력 2018. 08.23. 15:30:10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회원을 부르는 애칭이 '뚱땡이'라는 건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일말의 변명으로 더 비난받고 있는 일명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은 온라인커뮤니티를 넘어 세간에 퍼져나가고 있다.
20일 페이스북 '광진구 대신 전해드려요'에서는 한 필라테스 회원이 강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일명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은 회원 A 씨가 운동 시간 변경을 요청하며 시작됐다.
A 씨는 필라테스 강사 B 씨에게 기존 수업에서 오후 2시로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B 씨는 다른 강사에게 문의하라는 내용과 함께 A 씨에게 다른 강사의 연락처를 전달했다.
이후 B 씨도 해당 내용을 담당 강사에게 전달하려고 문자를 썼으나 이는 강사가 아닌 A 씨에게로 향했다.
그 문자 안에는 "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녜서 그때는 쌤 출근 전이라 안 된다고 했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회원을 '뚱땡이'라고 지칭했다는 점에서 일각의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하다.
B 씨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A 씨에게 사과했으나 그 사과도 가벼웠다. 강사는 "회원님 쏘리쏘리" "회원님~~너무 미안해요~~"라는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사과를 하며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어 "회원님이 예전에 통통했을 때부터 운동하러 다니셔서 제딴엔 별명반 애칭반 말했던 거다. 제가 경솔했다"는 변명 가득한 사과를 더했다.
이에 A 씨는 곧바로 환불 요청에 이어 국세청에 현금영수증 미발행건으로 해당 업체를 탈세신고 했다.
현재 해당 필라테스 업체는 논란이 시작된 이틀 만에 자진 폐업 신고를 하며 논란이 사그라들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