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상류사회’ 수애, 욕망가 큐레이터 키아이템 ‘터틀넥’
- 입력 2018. 08.24. 10:56:31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수애에게 영화 ‘상류사회’는 캐릭터 선택부터 표현하기 위한 방법까지 ‘변화’였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수애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속 수연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화를 주려했다는 말을 전했다.
극 중 수애의 캐릭터는 이미 상류층에 있으면서도 욕망이 강한 미술관 부관장 수연 역이었다. 그는 당당한 직업을 가진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소한 걸음걸이부터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야 했다.
특히나 수애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그가 큐레이터와 같은 전문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적은 없다. 이에 따라 영화에서 화려한 복장을 입어본 적이 없는 것. 그렇기에 수애는 수연이라는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수애는 “그동안 ‘국가대표2’ ‘감기’와 같은 영화만 하다보니 화려한 의상을 입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영화 속 수연의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연의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의상은 터틀넥을 주로 사용했고, 블라우스로 여리여리한 느낌을 살려주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날이 선 느낌과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을 반영해 팬츠 슈트에 하이힐을 매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욕망을 좇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이야기의 흐름은 선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상류사회’안에는 수애의 노출신까지 담겼다.
하지만 수애는 “저에겐 노출 자체가 중요하지 않고, 캐릭터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장면이냐가 중요하기에 노출신에 대한 도전에는 두려움이 없었다”며 그보다 수연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고 싶은 배우의 욕심이 더 컸다는 말을 전했다.
욕망 가득한 캐릭터 선택부터 그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까지 하나하나 신경쓴 배우 수애의 변신이 담긴 ‘상류사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