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SPOT] 편의점에서 만나게 될 ‘지유가오카핫초메’, 프리미엄 케이크로 매스티지 마켓 공략
- 입력 2018. 08.27. 14:18:0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유가오카핫초메가 케이크 유통망을 카페에서 편의점으로 확장한다.
지유가오카는 ‘고품격 디저트 카페’를 지향해온 지유가오카핫초메(JIYUGAOKA 8丁目)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대중과 접점을 늘리는 방안으로 편의점에 프리미엄 조각 케이크를 전시 판매한다.
지유가오카의 유통망 다각화는 회사 설립 단계부터 조종철 대표의 사업 전략에 포함돼있던 내용으로 ‘고품 디저트 카페’ 지유가오카핫초메의 핵심 인프라인 케이크로 단계적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1단계는 ‘고품격 디저트 카페’ 지유가오카핫초메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으로, 국내외 유명 호텔을 거치고 일본 유학까지 마친 파티시에 조종철 대표는 일본 지유가오카 거리를 연상하게 하는 소박하고 편안한 인테리어의 공간 구성과 달리 수제 케이크는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2단계는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케이크로, 수입차 브랜드 페라리 렉서스 도요타 구매고객 대상으로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구매고객을 위해 브랜드 시그너처 케이크를 해당 브랜드에서 승인한 박스에 포장해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케이크’ 이미지를 강화해왔다.
3단계는 단계적 대중화로, 현재 작업 중인 시그너처 케이크 일부를 조각케이크 형태로 대중과 접점이 많은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과정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시작으로, 총 1만3천여개 지점에서 13일부터 전시 판매한다.
일차 판매상품은 시카고 초코 케이크로 편의점 유통망에 맞게 재가공해 판매하며 오는 10월 이후에는 레드벨벳 케이크가 편의점용으로 출시된다. 또 오는 12월 크리스마스에는 풀사이즈 케이크를 특별 판매한다.
2010년 강남구청에 지유가오카핫초메를 오픈하면서 시작된 지유가오카는 설립 8년차를 맞아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본사를 이전하고 회사 설비를 확충하는 등 내부 인프라 강화를 완료했다.
본사를 성수동 소재 영창디지털타워로 이전한 지유가오카는 11층 전층 중 총 3/2를 차지하는 약 4백여 평을 생산시설에 할애했다.
조종철 대표는 “편의점 판매를 위해서는 양산 체제를 갖춰야 했다. 그러나 전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하게 되면 ‘지유가오카핫초메’ 케이크만의 프리미엄 맛을 충족할 수 없다”라며 “반자동 시스템, 즉 수공 단계를 거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라고 밝혀 편의점에 공급하는 케이크 역시 ‘고품격 디저트 카페’로서 지유가오카의 가치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본사에 마련된 생산 시설은 고가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단계가 중간 중간 배치돼 기존 카페에 나가는 제품 못지않은 질의 맛을 잡았다.
편의점을 통해 케이크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지유가오카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편의점 판매를 통해 ‘고품격 디저트 카페’로서 지유가오카핫초메의 로열티 제고 및 인지도 확장 이후 또 다른 4단계 사업 전략이 기다리고 있다.
조종철 대표는 “현재 중요한 것은 지유가오카핫초메를 알리는 작업이다. GS25는 전국에 체인망을 갖춘 편의점으로 제주도까지 지유가오카핫초메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라고 밝혔다.
베이커리와 카페 사업부문은 거대 자본 구조로 고착화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돼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됐다. 그럼에도 전문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브랜드인 지유가오카핫초메는 8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조종철 대표는 지금까지 지속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를 ‘동심’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지유가오카 사무실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레고 블록과 장남감, 인형이 곳곳에 장식품이 아닌 하나의 구성원처럼 자리 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레고 블록을 좋아했다. 이전 사무실에서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그대로 여기에 배치했다. 이런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하고 장난감이 나만의 힐링 코드이기도 하다”라는 조종철 대표의 말은 맛뿐 아니라 컬러나 장식에서 남다른 디자인의 케이크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케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