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앤아웃] “‘신과 함께2’→ ‘공작’→ ‘암수살인’” 충무로는 지금 주지훈
입력 2018. 08.28. 16:37:37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2018년 가장 뜨거운 배우가 됐다.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일 개봉해 현재까지 1191만 7153명의 누적관객 수를 기록한 ‘신과 함께- 인과 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2’)에서 주지훈은 해원맥으로 분했다. 지난해 개봉한 ‘신과 함께- 죄와 벌’에 이어 같은 역할을 맡았지만 그의 진가는 이번 작품에서 드러났다.

‘신과 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인연을 풀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주지훈은 ‘신과 함께- 죄와 벌’에서 숨겨온 해원맥의 과거 하얀삵의 모습을 공개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 “1부에 김동욱이 있다면 2부엔 주지훈”이라고 할 정도로 주지훈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고려 무사였던 그의 전생 속 외양과 눈빛, 그리고 덕춘과의 인연은 저승 삼차사 해원맥이 보여준 이미지나 에피소드와는 다른 무드로 완성됐다.

‘신과 함께2’와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한 ‘공작’에서는 해원맥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맡은 주지훈은 박석영(황정민)을 경계하면서 보이는 날카로움과 여유로움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공작’의 긴장을 조절했다.

또한 자국민을 우선시 생각하는 리명운(이성민)과는 달리 자신의 뱃속을 먼저 생각하면서도 ‘이 또한 나라와 조국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모들을 살려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암수살인’에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의 얼굴에서 악을 백분 발휘해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다. 살인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김윤석)을 콕 집어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태오는 형사인 형민을 가지고 노는 뻔뻔함을 보이고 두뇌싸움을 벌인다.

특히 그는 부산 사투리를 100% 구사하기 위해 몇 달간 연습에 몰두했다. 촬영 전에 사투리 대사를 익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다른 배우들보다 일찍 도착해 리허설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투리를 익혔다.

더불어 살인범 태오의 외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 삭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애초에 삭발이 예정돼 있었으나 첫 촬영 당시 스타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에 제작진과 상의 후 삭발을 감행했다. 이에 김태균 감독은 28일 오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에겐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흔쾌히 동의해줬다. 머릿속에서 계산했던 태오가 아니라 실제 태오가 나타났던 느낌”이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와 함께 ‘암수살인’에선 형사 형민에게 범죄를 자백하고 또 거짓말을 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서브와 리시브를 오가듯 한 합도 밀리지 않은 채 대결하고, 주도권을 엎치락뒤치락 주고받는 두 배우의 연기에 김태균 감독은 ‘용호상박’이라고 표현했으며 “이 영화에 주지훈을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극찬했다.

드라마 ‘궁’으로 데뷔해 로맨스, 코미디, 사극, 느와르, 판타지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매번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주지훈이 이번 ‘암수살인’으로 2018년 여름 극장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시크뉴스 DB,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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