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 제이홉 vs 주지훈 ‘디올 트리발 슈트’, 디올 옴므를 대하는 ‘패피 매너’
- 입력 2018. 08.31. 10:30:5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럭셔리 브랜드와 스타는 오랜 기간 상호 단단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왔다. 그럼에도 한국 스타들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장벽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K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해외에서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한국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스타 마케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 주지훈
영화계 대세 주지훈이 공식 홍보 일정에 디올 옴므를 입고 등장한 것은 물론 30일 진행된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2018 SORIBADA BEST K-MUSIC AWARDS, 이하 2018 SOBA)’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7명 멤버 전원이 디올 옴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제이홉이 입은 블랙 배색의 레드 자카드 슈트는 29일 디올 뷰티 행사에서 주지훈이 입은 슈트와 같은 2018/19 겨울 컬렉션으로 대세 중에서도 패션 능력자들의 선택을 받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 슈트는 디올 옴므 2018/19 겨울 시그너처 테마인 ‘Dior Tribal’ 모티브 쁘앙 드 부클레트(Point de bouclette) 문양이 마치 타오르는 불꽃을 연상하게 하듯 전체를 장식해 제아무리 모험적 패피라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슈트를 주지훈과 제이홉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타일링 해 패션 능력자 면모를 보여줬다.
주지훈은 모델 출신답게 큰 키와 균형 잡힌 보디라인을 앞세워 담백하게 연출했다. 슈트에 매트한 표면의 블랙 셔츠를 스타일링 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제이홉은 주지훈처럼 옷은 블랙 셔츠로 간결하게 스타일링 했으나 고스룩의 키 아이템인 드롭 이어링과 여러 개의 반지를 레이어링 해 이모힙합을 선보인 아이돌 다운 엣지를 더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스타일 느낌을 달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주지훈은 포마드 헤어로 머리를 뒤로 넘겨 깔끔하게 연출해 남성적인 매력을, 제이홉은 베이비 펌 헤어로 자유분방한 귀여운 매력을 살려 차이를 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스포츠 투데이 제공, 디올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