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 PICK]1415·옥상달빛·9와 숫자들, 알고 들으면 더 특별한 노래
- 입력 2018. 08.31. 17:17:11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로 불리는 이들의 노래엔 특별함이 있다. 독특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음악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 아이돌 그룹만큼이나 탄탄한 고정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신보에 주목하고자 한다. 8월 이들의 신보 중 놓쳐선 안될 '감성 PICK' BEST4를 꼽아봤다.
▶1415, 봄캐럴→여름캐럴 '서퍼(SURFER)'
1415(주성근, 오지현)이 시원한 사운드를 담은 새 싱글 '서퍼(SURFER)'로 돌아왔다.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이토록 네가 눈부셔' 이후 약 3개월만이다. 1415는 앨범소개에 특별한 '앨범 사용 설명서'를 함께 첨부해 듣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1415는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감고 아무 선입견 없이 '서퍼'를 충분히 귀를 적실 정도로 듣는다. 모니터나 핸드포상 가고 싶었던 푸른 여행지나 바다, 또는 가슴속에 간직해왔던 사직서를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가사를 음미한다. 마지막으로 숨어있던 작게 물결치는 서브 기타, 몽글대는 신스기타 후렴의 가사 등 디테일들을 하나 하나씩 집중해서 들으며 사운드도 함께 음미한다"고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서퍼'는 '이토록 네가 눈부셔'보단 2017년 10월 발매한 싱글 '아이 엠 블루(I AM Blue)' 속 가슴을 뻥 뚫어줄 듯한 청량함을 연장선으로 들려준다. 앨범 커버 역시 이를 보여주듯 닮아있다. 아트워크 디자인은 첫 EP앨범부터 작업을 함께 해온 비너스맨션이 맡아 일관성 있는 1415만의 고유한 색깔을 표현했다.
▶옥상달빛만 할 수 있는 토닥토닥송 '발란스'
듀오 옥상달빛이 신곡 '발란스'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번엔 삶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다. 멤버 박세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인생의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균형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옥상달빛은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줄타기를 전문가에게 배운 후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옥상달빛의 색이 잘 나타나는 밝고 경쾌한 리듬에 멤버들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어울러져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발란스'의 시소 위에 두 소녀가 서있는 독특한 앨범 아트워크도 눈에 띈다. 아트워크 디자인은 어라운드 진저(Around Ginger)의 조예람 작가가 맡아 옥상달빛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9와 숫자들이 보여준 완벽에 가까운 최선 '99%'
무려 데뷔 9주년 기념 싱글이다. 9와 숫자들은 올해 데뷔 9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9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공개한 새 싱글 '99%'는 9와 숫자들의 9년 동안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9와 숫자들의 시작을 표현하는 '견디기 힘든 겨울의 추위를 뚫고 우리가 왔다'와 앞으로의 9와 숫자들의 행보를 드러내는 '미련의 자리를 희망으로 채우며 우리는 간다'를 통해 오랫동안 함께 해준 팬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5분 50분동안 펼쳐지는'99%'에는 실로폰, 멜로디온, 칼림바 등 다채로운 악기 소리도 들려온다. 그동안 9와 숫자들이 보여줬던 서정적인 가사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한 곡에 압축해 놓은 듯 하다. 앨범 아트 디자인은 1집부터 밴드의 커버 아트를 담당한 이재민의 작품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해당 앨범 커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