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나→주인공→사이렌 3부작 完, '선미'라는 장르의 시작[종합]
- 입력 2018. 09.04. 17:31:12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가수 선미가 '사이렌'으로 3연타 흥행에 도전한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선미의 새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8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선미는 "8개월만에 컴백이라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서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사이렌'이라는 좋은 곡을 작업하게 돼서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설레고 뿌듯하기도 하고, 또 긴장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주인공' 활동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광고, 화보 촬영도 많았다. 이런 저런 활동들이 계속 들어왔다. 공백기 없이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주인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선미의 새 앨범 '워닝'은 지난 해 8월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GASHINA)'와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로서 올해 1월에 발표한 '주인공(HEROINE)'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이자 그 완성인 앨범이다.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은 경고의 의미를 담았다면, '사이렌'은 그 경고의 끝이다. 이번 곡은 신화에 나오는 인어 '사이렌'에서 영감을 얻었다. 독특한 소재가 좋았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홀릴 것 같은 멜로디와 목소리가 특징이다. 위험한 상황에 '사이렌'이 울리지 않나. 그 사이렌의 어원이 인어의 사이렌이라고 하더라. 그런 중의적인 의미가 좋았다"고 3부작의 의미와 '사이렌'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을 비롯해 '어딕트(ADDICT)', '블랙 펄(Black Pearl)' '비밀테이프' '곡선' '가시나' '주인공'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 및 주요 수록곡의 작곡, 편곡 작업을 함께한 선미는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대중가수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앨범의 콘셉트를 잡아야 대중에게 어필이 되고, 저의 정체성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함께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사이렌'은 3년 전에 선미와 Frants(프란츠)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던 곡이다. '가시나' '주인공'과 차별점에 대해선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렌'은 당시 준비 중이었던 원더걸스의 앨범의 타이틀곡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며 정식 발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선미는 "2~3년 전에 원더걸스가 밴드로 활동을 하던 시절, 곡을 계속 써왔다. 타이틀곡 후보로 이 곡도 포함이 됐었다. 밴드와는 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땐 발표하지 못했다. 아껴두고 아껴둔 곡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선미는 '사이렌' 안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대중분들께서 저의 퍼포먼스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인어 '사이렌'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표현하기 위해서 특이한 안무들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사이렌' 퍼포먼스의 포인트 안무는 총 4가지다. 선미는 "먼저 후렴구의 '너 나가 춤'이 있다. 또 '나 슬퍼도 울지 않아'라는 가사에선 '캔디 춤'이 포인트다. 인어는 슬퍼도 울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런 느낌을 표현한 춤이 '캔디 춤'이다. '네 환상에 아름다운 나는 없어'라는 부분에선 얼굴을 일부러 일그러뜨리는 부분도 있다. 마지막으로 '언어 춤'에선 유혹하는 손짓과 몸짓을 강조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선미는 "미니앨범의 제목처럼 '경고'다. 무거운 경고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야기도 담겨있고, 소소한 경고도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선미라는 가수가 가진 정체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싶다. '주인공' 인터뷰때,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기 위한 길 중에 이번 앨범이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저를 보고 제 2의 엄정화, 제 2의 이효리라고 많이 불러주신다. 그건 선배님만의 아우라, 에너지, 장르라 생각한다. 제 2의 누구는 되고 싶지 않다. 제 2의 누구가 되는 것보단 나의 정체성, 나의 아우라, 에너지를 새롭게 만드는 데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미는 "전작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사이렌'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다. 진심을 담아서 준비한 앨범이니깐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욱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공부하겠다.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사이렌'으로 방송 활동 재밌게 열심히 하겠다"고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선미의 새 앨범 ‘워닝(WARNING)’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첫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