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공작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피의자 신분 소환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적 X”
- 입력 2018. 09.05. 09:58:17
-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을 통해 여론 조작을 총지휘하는 등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우 경찰청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5일 오전 조현오 전 청장은 “(댓글 공작을 통해)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조현오 전 청장은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정치에 관여하라는 지시를 했다면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제가 지시한 것은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 밖에 없다”며 “싱방 경찰을 상대로 해서 공식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지시한 상황이다. 그걸 어떻게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 관여, 정치 공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대통령과 경찰청장 지시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령에 저촉되면 따라서는 안 된다고 신방경찰을 상대로 여러 번 강조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차파업 진압 당시 강제진압이었고 법령 위반이 있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위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사실관계를 왜곡시키려고 하는 건 굉장히 잘못된 걸로 생각한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에 대해서는 “참 황당하다. 왜 이런 것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