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SCHOOL] "올해는 꼭 체크 슈트 도전“ 우도환→서강준→키, 체크 입문자에서 얼리어댑터까지 완결
입력 2018. 09.05. 17:17:11

우도환, 서강준, 샤이니 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슈트가 신사복과 동의어처럼 인식되던 때 ‘체크 정장’는 노숙한 코드였다. 그러나 최근 슈트가 2, 30대들의 세련된 데일리룩으로 자리 잡으면서 체크 슈트는 패피 지수를 가르는 아이템으로 뒤바뀌었다.

특히 체크 코트, 체크 재킷 유행과 함께 세트업으로도 단품으로 입을 수 있는 체크 슈트는 20대들의 필수품이 됐다. 몇 년 째 체크 인기가 지속되면서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으나 올해는 좀 더 과감한 크기 혹은 배색, 변형된 사이즈로 시선을 확 끄는 디자인에 주목해야 한다.

체크 슈트 입문자들이라면 베이식에서 시작해야 한다. 우도환의 그레이 바탕에 브라운이 배색된 은은한 색감의 태터솔 체크 슈트는 체크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초보자 티를 내고 싶지 않으면 짙은 그린 니트를 입은 우도환처럼 이너웨어를 튀는 컬러로 선택하면 된다.

체크에 익숙해져 한 단계 높이고 싶다면 서강준의 짙은 브라운과 블루의 튀는 배색을 시도한다. 단 실루엣은 서강준처럼 베이식 피트를 선택해야 옷을 소화하지 못해 패션에 끌려 다니는 듯한 어색함을 피할 수 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패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샤이니 키의 고난이도 체크 슈트가 기다리고 있다. 족히 3X 라이지(LARGE) 쯤은 돼 보이는 커다란 재킷과 이와 상반된 슬림피트 팬츠, 이것도 모자라 카멜 바탕에 그린 브라운의 튀는 배색까지 얼리어댑터 버전의 글렌 체크 슈트는 두려우면서도 유혹적이다.

그렇다고 과감한 디자인의 체크 슈트에 도전했다는 데 안도해서는 안 된다. 키처럼 와이드 커피스 상의를 밖으로 빼 입는 투머치 오버사이즈룩까지 소화할 수 있어야 진정한 얼리어댑터라고 자부할 수 있는 단계다.

체크 슈트는 패피들에게 쉽지 않다. 솔리드 보다 체형에 민감한 아이템이다. 체크 특성상 보통 체격도 살집이 있는 듯 보일 수 있고 옷을 입을 때 긴장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이뿐 아니라 스타일링에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옷을 입을 때 ‘이 정도면’ 하는 순간 촌스러워지는 지름길에 들어설 수 있다.

그러나 들인 시간과 노력만큼의 보상은 얻을 수 있으므로 패션 관심자 패션 능력자라면 올 가을 체크 슈트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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