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8 FW 가죽 팬츠 키워드, 정은채 ‘배기’ VS 손나은 ‘조거’
입력 2018. 09.06. 17:17:30

정은채, 에이핑크 손나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죽 팬츠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딱 달라붙는 스키니 팬츠와 동의어처럼 인식돼왔다. 그러나 최근 스키니보다 와이드 혹은 배기 같은 넉넉한 피트가 스타일리시 코드로 부상하면서 가죽 팬츠 역시 스키니의 한정된 영역을 벗어났다.

실험적 패션을 즐기는 정은채와 아이돌 대표 패피 에이핑크 손나은은 각각 가죽 소재의 배기와 조거팬츠로 패션 얼리어댑터다운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엉덩이와 허벅지는 넉넉하고 밑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실루엣으로 살집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체형의 구애를 많이 받지만 한계점이 많은 만큼 잘 맞게 입으면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정은채는 품이 극적으로 차이나지 않는 블랙 배기팬츠를 입어 가죽 소재의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적당히 큰 사이즈의 블랙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첼시 부츠를 스타일링 해 큰 키가 한 뼘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손나은은 바짓단이 니트 리브조직으로 된 블랙 컬러의 가죽 조거 팬츠에 역시나 부담스럽게 크지 않은 블랙 후드 스웨트셔츠를 입어 세련된 애슬레저룩을 연출했다. 데일리 시크룩 달인답게 후드 스웨트셔츠 안에 언밸런스 밑단의 화이트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신발은 운동화가 아닌 플랫슈즈로 마무리 했다.

가죽 팬츠는 스키니가 기본이다. 스키니의 유행이 지나갔다 라기 보다 가죽 팬츠도 데일리룩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피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해석이 정확하다.

그러나 배기나 조거 팬츠의 유행이 가죽 팬츠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스키니 팬츠 역시 이전처럼 ‘센언니’ 무드 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해야 패션 민감도가 높은 패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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