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 ‘커플룩’, 알고 보면 운명의 ‘캠퍼스 패피 커플’
입력 2018. 09.07. 10:51:40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종영 4회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차은우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임수향의 안타까운 속내가 보는 이들을 저릿하게 한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진심을 전한 도경석(차은우)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강미래(임수향)를 기다리겠다고 말해 캠퍼스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강미래는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아는 도경석을 보고 피하는 데 급급하고 결국 자신이 경석과 동창생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등 좌충우돌 했다. 이처럼 악연으로 얽히는 듯 했던 두 사람의 사이가 도경석의 엄마 나혜성의 등장으로 반전을 맞았다.

자신의 아픔이 미래에게 들켜 사이가 악화될 듯 보였지만 미래는 결국 나혜성과 도경석이 끈끈한 모자 지간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의 극적 긴장 관계뿐 아니라 극 중 도경석과 강미래의 패션은 처음부터 예정된 캠퍼스 커플이었음을 짐작케 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도경석 강미래 모두 오리엔테이션에서 비비드 블루 과 스웨터 점퍼 안에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를 받쳐 입고, 비슷한 디자인의 스트라이프 보트 네크라인 티셔츠를 캠퍼스룩의 키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등 비슷한 취향을 공유했다.

특히 도경석과 강미래는 미묘하게 컬러를 공유해 둘의 특별한 감정을 표현했다. 블루 스트라이프 보트 네크라인 티셔츠와 블루 티셔츠, 블랙 셔츠의 레드 칼라와 화이트 티셔츠의 레드 레터링은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마음이 향해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뿐 아니라 비공식적 데이트에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선택해 연인 무드를 연출했다. 극장 데이트에서는 도경석의 스트라이프가 브라운으로 배색된 화이트 셔츠와 강미래의 핑크색 티셔츠,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도경석의 그레이와 블루 배색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미래의 라벤더 티셔츠가 커플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아찔한 스킨십이 연출됐던 분리수거 장면 역시 전혀 다른 아이템임에도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버튼다운 블랙 진 원피스 안에 화이트 티셔츠를 받쳐 입은 강미래와 블랙 팬츠에 그레이 티셔츠를 입은 도경석은 일상을 공유하는 커플임을 자연스럽게 내비쳤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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