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데뷔 9주년' 9와 숫자들 "더 긴시간 동안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입력 2018. 09.10. 10:40:05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밴드 9와 숫자들이 데뷔 9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44' 9와 숫자들 9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9와 숫자들 멤버들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베이스 꿀버섯(4)은 "그 동안 9와 숫자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서른, 마흔 넘어서도 더 좋은 음악, 더 나은 음악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럼의 유병덕(3)은 "9년 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다. 여러분이 이렇게 같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날이 된 것 같다. 9주년이 뜻깊은 해로 거듭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도 같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건강하셔야 한다. 그래야 또 만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타 유정목(0)은 "9주년 기념 공연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2009년에 (송)재경이 형이 보내준 9와 숫자들의 모니터, 데모 음원들로 하여금 현재까지 있게 해주신 건 정말 여러분 덕택인 것 같다. 처음 오신 분들도 계실테고, 9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신 분들도 계실 텐데 오늘이 또 다른 미래의 시작점이 되는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활동을 하면서 '9와 숫자들의 음악이 위로가 됐어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저희 역시도 여러분들 때문에 많은 위로를 받고 있고 힘을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보컬 송재경(9)은 "9주년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벌써 9년째 음악 활동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병행해오고 있다. 대체로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 밖에 없는 것 같다. 사람이다보니깐 두 가지 일을 병행해나간다는 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이제 와서 고백하는 건데, 정말 하기 싫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무대 올랐을 때 정말 반짝 반짝했던 눈빛으로 바라봐주신 여러분 덕분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희 음악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덕분에 힘내서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 보답하는 길은 더 긴시간동안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거라 생각한다. 힘내서 더 활동하겠다"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전했다.

9와 숫자들은 지난 2009년 동명의 타이틀 '9와 숫자들'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유예', 2014년 정규 2집 '보물섬', 2016년 정규 3집 '수렴과 발산' 등을 발표했다. 대표곡은 '말해주세요' '유예' '빙글빙글' '커튼콜' '숨바꼭질' '눈물바람' '그대만 보였네' 등이다.

2010년 한겨레신문 선정 올해의 앨범 1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거머쥐며 거물 신인으로 주목받은 9와 숫자들은 '보물섬'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수상, '수렴과 발산'으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받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9주년을 기념해 매달 9일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9와 숫자들은 오는 10월 읽는 콘서트 Vol.3을 열 계획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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