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담철곤 회장 ‘회삿돈 횡령’ 혐의, 차남 담서원 3세 경영인 체제 변화 ‘관심’
- 입력 2018. 09.10. 15:11:3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담 회장은 개인 별장 건축비로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10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담 회장을 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 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해당 건물 설계 당시 용도, 설계와 건축에 담 회장이 관여한 부분, 담 회장이 공사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올해 4월께 관련 내용을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사와 자금 지출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다.
경찰에 조사에 앞서 담 회장은 취재진들에게 회삿돈 200억 원의 별장 공사비 지출, 건축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 혹은 지시 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해당 건물은 회사 연수원이며 건물을 사적으로도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담 회장의 회삿돈 횡령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비자금 160억 원을 포함한 회삿돈 300억 원대를 횡령하거나 정해진 용도·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로 구속기소 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현재 1.23%로 지분율 0.6%인 누나 담경선보다 높은 지분을 소유한 담서원씨가 경영 일산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