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논란의 왕년 톱스타’ 젝스키스 강성훈 이재진, ‘응칠’이 되살린 팬덤 파괴
입력 2018. 09.11. 19:37:46

젝스키스 강성훈 이재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M 엔터테인먼트의 원조 스타 HOT를 17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게 한 촉매제가 됐던 젝스키스가 강성훈과 이재진의 끊이지 않는 구설수로 원조 논란 아이돌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현실보다 판타지에 가깝다. 그런 그들의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것이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벌어들이는 스타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내가 있는 곳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비틀어진 특권의식을 상징하는 스타병은 그들의 도덕적 인성을 영원히 마비시키는 듯하다. 화려하게 컴백에 성공한 톱스타에서 ‘논란의 스타’로 바닥을 알 수 없는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젝스키스 리드보컬 강성훈과 랩과 안무 담당 이재진은 스타라는 지위에서 내려오지 못한 채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의 어두운 이면을 신랄하게 들춰내고 있다.

2012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은 90년대 중반 현재 워너원보다 더한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를 화제의 중심에 올렸다. 드라마 흥행에 성공하면서 현재로 소환된 젝스키스는 인기뿐 아니라 논란도 함께 따라와 ‘왕년의 스타는 왕년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속설을 쉬지 않고 입증하고 있다.

강성훈은 이국적인 이목구비와 눈웃음으로 젝스키스 팬덤을 이끄는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그가 젝스키스 팬덤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원인제공자로서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강성훈이 관련된 사기 혐의로 고소된 역사는 장대하다. 2009년 6월부터 2011년 1월 사이에 9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고소돼 2012년 3월말 구속됐다. 5개월 여 뒤인 9월초 보석신청으로 나온 후 불구속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왕년의 톱 아이돌이 일으킨 사기 사건은 당시 파란을 일으켰으나 강성훈의 사기 논란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2013년 4건의 사기 혐의로 또 다시 고소를 당한 데 이어, 2년 뒤인 2015년 4월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고소를 당해 ‘강성훈=사기 사건’이 등호 관계를 형성하듯 사기 논란의 주범이 됐다. 2013, 2015 두 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사기 사건에서 완전무결한 자유를 얻지는 못했다.

사기 사건이 그가 대중에게 안긴 실망의 전부가 아니다.

강성훈은 2010년 11월 일본 공연이 무산돼 수익을 대신할 돈이 필요하다며 수차례에 걸쳐 1억 4220만원을 빌렸으나 이후 연락을 피하고 빚을 변제하지도 않았다는 사유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고소인은 강성훈이 함께 살던 동거인을 통해 강성훈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져 사기에 여자 문제까지 더해 큰 실망감을 안겼다.

11일 오늘 불거진 사안은 지난 9월초 대만 팬미팅의 일방적 취소 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중심에 역시 여자 문제가 끼어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문제가 된 팬미팅은 강성훈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당 팬미팅을 주최한 후니월드(포에버 2228)의 운영자가 강성훈의 여자친구라는 주장과 함께 팬들에 의해 마련된 자금의 불투명한 운용 내역이 추가로 공개됐다.

팬들이 제기한 문제는 그동안 진행했던 기부 영상회에서 모금된 금액이 기부의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정산내역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젝스키스와 관련된 구설수는 강성훈에서 끝나지 않는다. 젝스키스에서 랩과 안무 담당이자 지금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처남으로 더 유명한 이재진은 지난 2월 비공개 팬미팅에서 매너 없는 행동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2월 1일 이재진 굿즈 구매 금액이 많은 10명을 선발해 진행된 비공개 팬미팅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1차만 이재진이 결재하고 2, 3차는 더치페이를 요구하는 문자와 함께 입금액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당시 문제를 제기한 팬은 굿즈 구매에 150만 원 가량을 들이고 참가한 팬미팅에서 2차 23만원, 3차 49만원을 추가로 송금했다고 전했다.

이후 2, 3차로 진행된 팬미팅이 당초 더치페이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는 팬들이 증언이 나오고, 이 과정을 인지하지 못했던 이재진이 기사를 통해 상황을 알게된 후 비용을 다시 송금해줬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말끔하게 잠재우지는 못했다.

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해 그 시절의 기억을 자양분으로 평생을 사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그러나 그 시절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은 이들에게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도 모자라 금전적으로 의도했든 아니든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명백하게 진위가 가려져야 한다.

본인이 중심에 있는 추억이라고 해도 그 추억의 소유권은 그것을 마음에 품고 있는 각자에게 있다. 제 아무리 본인이 주인공인 추억이라고 해도 그 추억을 짓밟을 권리도 자유도 없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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