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고증과 상상력으로 빚은 180억 액션 대작 [종합]
입력 2018. 09.12. 17:47:39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안시성'(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이 오는 19일 개봉된다.

'안시성'의 언론시사회가 김광식 감독,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CGV에서 12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다룬 액션 영화. 영화로는 처음으로 안시성 전투를 다뤘으며 고구려와 액션 블록버스터의 만남이 스케일과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고구려,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사료가 있는 부분은 고증 그대로, 사료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식 감독은 "예산이 180억 원이지만 이 영화를 제작하기엔 넉넉하지 않았다"며 "모든 신을 소화하려 스케줄을 맞추는데 신경썼기에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료에는 안시성 전투가 상세히 나오지 않았다"며 "공성전의 이야기는 전혀 나와있지 않아 우리 역사와 전 세계의 공성전 역사를 연구해 모두 쌓아넣었다.고대 전투지만 체험하듯 만들고 싶어 현대적 느낌을 넣었다. 전투 한가운데서 체험하는 느낌이 들게 했고 고구려인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은 "고생한 그림은 확실히 나온 것 같다"며 "해내려 한 열정이 보여 재미있게 잘 봤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장군, 성주의 상은 어떤 걸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유오성 박성웅 선배님도 계시는데 나 역시 카리스마로 승부한다면 한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좀 더 범상치 않은 인물을 만들기 위해 자유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망 같은것은 내려놓고 성을 지켜야한다는 기본적인 마음으로 부터 출발했다. 그러다보니 소통하는 성주의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를 구축할 때 기존의 성우 형, 병은 형, 주혁이와의 관계를 녹여내 이질감 없게 만들 수 있었다"며 "역대 장군과는 그런 면에서 좀 다른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시성 출신 대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은 남주혁은 "영화가 처음인데 새롭고 함께 한 순간이 힘들기도 했지만 하나로 뭉쳐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부담감이었다"며 "멋진 선배님들과 큰 스크린의 영화 등을 처음 하다보니 큰 부담감이 있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려 열심히 준비했고 있는 그대로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옆에 있는 형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구려 최강 기마부대를 이끄는 기마대장 파소 역을 맡은 엄태구와 백하 부대장 백하 역을 맡은 김설현은 로멘스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엄태구는 "긴장됐지만 앞에서 연기하는 김설현 배우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멜로 뿐 아니라 액션도 소화한 김설현은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캐스팅이 되자마자 액션, 말 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다른 표현이 어려울 것 같아 승마, 액션 연습을 시작했다. 몸 쓰는 건 안무를 하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힘들어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환도수장 풍을 연기한 박병은과 안시성 도끼부대 맏형 활보 역을 맡은 오대환은 브로맨스 케미로 극 중 활력소 역할을 한다. 박병은은 "평소 유머를 좋아한다"며 "오대환 배우 덕분"이라고 공을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쟁의 신'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을 맡은 박성웅, 고구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녀 시미를 연기한 정은채 역시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성동일이 우대, 장광이 소벌도리 등을 연기, 다양한 캐릭터가 케미를 빚어낸다.

배우와 감독은 입을 모아 '안시성'을 통해 관객이 고구려의 기상, 액션에서 느껴지는 쾌감과 에너지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러닝타임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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