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LOOK] ‘미스터 션샤인’ 호타루 레드 VS 김용지 화이트, 김태리 보다 ‘핫’한 신비 컬러 코드
입력 2018. 09.13. 17:30:22

김용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미스터 션샤인’이 지난 20회 시청률이 20%까지 치솟으면서 시대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의병들의 이야기를 드라마 식 로맨스로 재해석한 이 드라마에서 이병현과 김태리만큼이나 유연석과 김용지의 관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점성술사 호타루 역을 맡은 김용지는 일생 동안 고애신을 마음에 품고 있는 구동매(유연석)와 한 집에 기거하며 그의 점괘를 본다.

호타루가 구동매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면서도 그녀의 정체가 공개된 바 없어 그녀를 둔 시청자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그녀가 예고된 두 명의 밀정 중 하나라는 해석이다.

프랑스 공사관 서기관 레오가 밀정으로 밝혀진 후 아직 한 명의 밀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호타루가 거론되고 있는 것.

극 중에서 과거와 현재 모두 베일에 쌓여있는 신비한 인물 호타루 뿐 아니라 호타루 역을 맡고 있는 김용지 역시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을 제외하면 역시나 세부 정보가 공개돼있지 않다. 호타루와 김용지의 공통 키워드인 ‘신비한 여인’은 인지도와 무관하게 대중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들의 신비함은 컬러로 더 부각된다. 호타루는 레드, 김용지는 화이트로 타인의 시선을 피하지 않되 결코 자신을 내보이지 않는 묘한 이중성이 컬러를 통해 드러난다.

호타루는 새빨간 기모노로 잠깐의 등장임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드 단색 혹은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레이어드 하거나 패턴 배색에 레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호타루를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노출이다. 네크라인이 벌어지는 폭을 넓혀 어깨와 쇄골 선을 드러내는 은근한 노출은 각진 턱 선과 광대뼈를 신비롭게 뒤바꾸는 효과를 낸다.

김용지의 현실 컬러는 화이트다. 김용지는 잔뜩 차려입은 옷차림보다 극히 평범한 아이템을 입었을 때 모델이라는 이력을 실감케 한다.

특히 촬영 종료 회식에 입고 나온 화이트 셔츠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곳곳에 등장할 뿐 아니라 티셔츠 역시 화이트를 입고 찍은 사진이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로 순수 화이트가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은 베일에 싸인 김용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김용지는 화이트 셔츠 혹은 티셔츠를 곧이곧대로 입지는 않는다. 머리에 패턴 스카프를 두르거나 화식에서처럼 그린색 얇은 팔찌를 차는 극히 소소한 소품만으로 엣지를 준다. 또한 셔츠 단추를 2, 3개를 풀어 입어 호타루와 마찬가지로 어깨와 쇄골 일부를 노출한다.

호타루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김용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해소될 수 있을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김용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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