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문화초대석 그만한다?"…10년만 재개된 ‘지하철 1호선’ 김민기에 대한 벅찬 감정
입력 2018. 09.13. 21:42:4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저항가요의 상징적 존재 김민기가 MBC 노조집행부 출신이자 현 JTBC 보도국 사장 손석희 아니운서가 앵커 자리를 맡고 있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슴 벅찬 대화를 나눴다.

손석희 앵커는 "그간 많은 분을 이 자리에 모셨지만, 오늘은 우리 대중음악사의 큰 강줄기에서 발원지에 있는 분을 만나 뵙는 것 같다. 어쩌면 오늘 이후로 문화초대석은 그만해도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런데 왜 방송 인터뷰에는 잘 응하지 않냐?”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김민기는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배우들을 앞 것들이라고 하고, 스태프들을 뒷 것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뒷 것의 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럽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앨범만 냈었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했다. “가수할 생각은 없었다. 노래만 만들 생각이었다”라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진짜 이유를 짐작케 했다.

김민기 표 뮤지컬로 유명한 ‘지하철 1호선’ 공연을 10년전 갑작스럽게 중단한 이유에 대해 “아동 청소년 극이 더 급한 길이라고 생각돼서 거기에 매달리게 됐다. 그게 10년이 됐다”라며 문화 창작물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10년 만에 재개된 ‘지하철 1호선’ 공연은 이런 신념이 담긴 김민기의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극단을 만들고 올린 작품이 약 열다섯 편이 되더라. 이제는 정리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첫 작품인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하기로 했다”라고 장기간 중단했던 공연을 다시 올리는 이유를 담담하게 말했다.

김민기는 IMF를 배경으로 한 ‘지하철 1호선’은 서민들의 삶을 담아 당시 큰 울림을 줬다. 이에 대해 김민기는 “서민들의 생활은 늘 고달프다”라는 말로 10년이 지나 다시 공연을 올리게 됐음에도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을 애둘러 말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뉴스룸’]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