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읽기] 배우 김부선 ‘단아’+변호사 강용석 ‘담백’, 논란의 아이콘 ‘반전 파트너십 코드’
입력 2018. 09.17. 16:15:47

강용석 김부선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 진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가 제기한 소송에 응하기 위해 지난 8월 22일에 이어 9월 14일 성남시 분당구 분당경찰서에 재 출석했다.

김부선은 8월 22일 이재명 지사가 제기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지 3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라며 경찰서를 박차고 나가 2차 출석에 관심이 쏠렸다.

당초 예고한 9월 10일 기한을 4일 넘긴 14일 김부선은 불륜 추문 관련 도도맘 김미나 남편 조씨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 위조 혐의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김부선과 강용석이 이재명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뭉친 이날 모습은 강력한 파트너십이 패션으로도 확인됐다.

김부선은 이날 슬림 피트 H라인 원피스에 스트랩 슈즈까지 같은 컬러로 맞춘 화이트룩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8월 22일 첫 출석 당시 블랙으로 원피스와 샌들 컬러를 맞춘 것과는 대조되는 화이트 코드는 전투력을 온 몸으로 드러낸 여전사 이미지의 블랙과 달리 차분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부각했다.

강용석 역시 슈트 셔츠 타이의 신사정장이 아닌 다크 그레이 팬츠와 블루 셔츠에 네이비 재킷을 걸친 비즈니스 캐주얼의 편안한 차림을 해 돌격대장 같은 ‘고소왕’ 이미지와 차이를 뒀다.

무엇보다 김부선과 강용석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명확히 했다.

김부선의 드레시하면서도 절도 있는 실루엣의 화이트룩은 앞으로 진행될 소송에 그간의 감정적인 모습은 접고 이성적인 태도로 임한다는 각오를 시각화 하는 효과를 냈다. 강용석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의 트래디셔널 비즈니스 캐주얼은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담담하게 소송을 끌고 나간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부선은 여전히 거침없는 행동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경찰서 앞을 찾아온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손짓을 하며 강력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가하면 손 키스를 날리는 여유까지 관록의 배우다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날은 이재명 도지사가 제기한 소송보다 김부선과 강용석에게 더 관심이 쏠렸다.

김부선은 강용석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능력 있고 똑똑한 변호사라며 추천해줬다. 정치색은 다르지만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냐”라고 답했다. 17일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님께 수임료 반은 외상했다”라며 수임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부선과 강용석이 이재명 도지사에게 맞서 소송을 어떻게 이어갈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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