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읽기] 구하라 VS 남자친구 최씨 ‘트러블메이커 커플룩’, 각자의 애정 혹은 사정 ‘드레스코드’
입력 2018. 09.18. 18:00:36

구하라, 구하라 남자친구 최씨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구하라와 구하라 남자친구 최씨는 불과 3개월여 간의 짧은 연애에도 불구하고 폭행 시비가 날 정도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으나 최씨는 구하라의 ‘격정적인 성격’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구하라는 최씨가 평소 만나는 남자마다 불편함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의심했다면서 최씨의 주장을 반박해 두 사람의 개인적 연애사가 대중에게 낱낱이 공개됐다.

각자가 밝힌 이유는 연인 사이에서 흔하게 있을 수 있는 갈등쯤으로 보이지만 모든 연인들이 이런 이유로 서로에게 폭행을 가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지 못하고 서로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끔 하는 이들은 경찰서 출석 패션에서 비슷한 옷차림을 해 그간 이들의 감정적 밀착 정도를 유추 해석케 했다.

‘청담동 유아인’으로 유명한 SNS 스타 최씨와 걸그룹 카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 지금은 독자 활동을 하고 있는 구하라는 유명세 수위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두 사람 모두 타인의 시선을 받고 이를 의식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을 공유한다.

그런 그들이 상처가 난 민낯을 노출하고 경찰서를 찾은 그 순간만큼은 가장 평범한 데일리룩으로 유명인이 아닌 폭행 사건 피해자로 보이고자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구하라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마스크도 하지 않고 턱에서 목으로 연결된 패치 보여주며 상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최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이마와 눈 주위 상처에 붙은 패치가 역시나 도드라지게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스크의 없고 있음의 차이마저도 묘하게 컬러가 공유되며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들의 경찰서 출석 패션은 한편으로 커플룩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블랙 슬랙스와 민무늬 티셔츠의 조합에 볼캡을 쓴 연출법까지 또래라면 누구나 할 법한 일상복으로 치부하기에는 비슷한 느낌이 시선을 끌었다. 또 유사한 컬러 계열의 어글리 슈즈까지 비슷한 취향이 감지되기도 했다.

최씨는 블랙으로 볼캡에서 팬츠까지 통일한 모노크롬룩을 연출하고 구하라는 버건디 티셔츠에 화이트 볼캡을 써 가볍지 않게 컬러를 더해 살짝 차이를 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톤 앤 매너가 비슷하다는 점을 숨길 수 없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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