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SCHOOL] “훈남의 패션 법칙?” 정해인 ‘풀오버 셔츠+슬랙스’, 도전하지 않는 미세한 도전
입력 2018. 09.20. 11:10:20

정해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패피와 훈남은 천양지차다. 패피는 혹평을 감내해내는 도전정신의 결과물이라며 훈남은 변화 보다는 누구나 좋아할 법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끈기가 필요하다.

정해인은 훈남의 대표주자로 13, 18일 연이어 영화 ‘안시성’ ‘협상’ VIP 시사회에서 베이식 아이템인 슬랙스와 풀오버 셔츠로 세련된 아웃피트를 연출했다. 아이템이 비슷하다고 해서 컬러나 디테일, 연출법까지 동일해서는 안 된다.

‘안시성’에서는 블랙 슬랙스와 화이트 풀오버 셔츠를, ‘협상’에서는 블랙 슬랙스와 네이비 풀오버 셔츠를 스타일링했다. 신발은 옷의 디테일과 소재에 맞춰 에콜로지 느낌의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에는 화이트 운동화를 포멀 느낌의 블랙과 네이비 조합에는 로퍼를 신어 균형을 맞췄다.

그렇다고 늘 동일한 착장 방식만을 고수하면 진부한 남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 정해인은 블랙 슬랙스와 화이트 풀오버 셔츠에 카멜 바탕의 니트 체크 베스트를 레이어드 해 따뜻한 남자 이미지를 연출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변화를 주지 않는 다고해서 무한반복으로 정체돼서는 안 된다. 정해인 역시 화이트와 네이비로 컬러만 바뀐 것이 아니라 네크라인 디테일은 물론 소재를 달리해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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