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잃지 않는 배우 되고파” 신예 김영대가 꿈꾸는 미래 [한복인터뷰]
입력 2018. 09.23. 09:00:00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신인 김영대가 ‘열심히 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의 목표와 꿈을 말할 때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지고, 도움 받고 있는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으로 데뷔한 김영대는 연이어 ‘오피스워치 시즌2’ ‘단지 너무 지루해서’ ‘너 대처법’ ‘좀 예민해도 괜찮아’에 출연하며 웹 드라마계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등극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좀 예민해도 괜찮아’에선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여자친구 신혜(김다예)에게만은 다정다감한 남자친구 도환으로 분해 1020세대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KBS2 드라마스페셜 ‘너와 나의 유효기간’으로 벌써 차기작이 확정된 김영대는 이번 추석에도 ‘열일’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행복하다고 웃는 김영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크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매거진이 아닌 매체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편한 분위기로 풋풋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한복 입은 게 오랜만일 텐데, 어떤가. 처음 거울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

기분이 좋다. 종로나 경복궁을 가면 한복 입고 다니지 않나. ‘나도 입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만 했지 기회가 없었다. 오늘 개량한복을 입긴 했지만 예뻐서 기분이 좋고 경복궁도 가보고 싶다. 사실 처음 거울 봤을 땐 독립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개량한복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스타일은 평상시에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다.

'좀 예민해도 괜찮아‘가 종영한 지 한 달이 됐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오디션도 보고, 운동도 하고, 집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그랬다. 영화를 혼자 보러가곤 했다. 혼자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처음에는 혼자 영화관 방문하는 것을 어색해했는데, 자주 보러 다니니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한 것 같다.

'좀 예민해도 괜찮아‘에서 맡은 도환이 시크하고 도도한 캐릭터였다. 본인과 얼마나 닮았나.

도환처럼 시크하고 되게 도도하지는 않다.(웃음) 친하지 않은 사람에겐 약간 그럴 수 있겠지만 친해지고 나서는 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친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도환처럼 해주려고 노력을 할 것 같다. 도환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도환은 현실적인 남자친구보다는 이상적인 남자친구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젠더이슈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 참여하고 나서 느낀 게 있을 것 같은데.

드라마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젠더이슈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알게 됐고 이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한다. 이젠 젠더이슈 관련된 시사프로그램, 뉴스를 찾아보기도 한다. 성평등, 성추행 같은 것도 한 번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바뀐 게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많이 한다. 또래 친구에게나 아빠에게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말해준다.

어떤 식으로 말을 하나. 상대방은 얼떨떨해 할 것 같은데.

친구들이 이성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엔 끼지 않거나 ‘하지 말라’고 말린다. 만약 그 대화의 당사자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쁜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친구들은 저보고 ‘많이 변했다’고 하긴 한다. 하지만 저도 모르고 있다가 드라마 출연하면서 알게 됐으니 변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배운 점은 어떤 부분인가

다양한 방면에서 배운 것 같다. 젠더이슈도 배웠고, 연기적인 부분에선 경험이 쌓이는 것이니 노하우를 배우게 됐다.

이번 작품과 더불어 전 작품들로 인기가 많아졌다고 들었다. 실감하나

실감이라기보다는 가끔 동생이 피곤해 한다.(웃음) 동생은 조용한 스타일인데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이 ‘네가 영대 동생이야?’라고 하는 것 같더라. 그런 걸 보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얘기를 듣는 저도 사실 얼떨떨하다. 길 가다가도 먼저 알아봐주시면 잘 해드리고 싶은데 얼떨떨하고 부끄러워서 잘 안 되는 것 같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다 데뷔를 하게 됐다고 들었다.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던 건가

원래는 회사 취직을 하려고 했다. 대학 전공도 상업무역이다. 사실 누구나 어렸을 때 연예인, 배우, 이런 꿈을 한번 씩은 꾸지 않나.(웃음) 저도 그러다가 지금 회사 대표님에게 제안을 받고 그때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고 부모님 반대도 심했다.

부모님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 평소엔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편인데 학교를 휴학하고 온 것이지만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걱정을 많이 하셨다. 부모님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지금은 응원을 해주신다. 어머니랑 동생은 좋아하고 아빠는 관심 없는 척 하면서 보시는 편이다.

이번 추석엔 가족과 같이 보내나

추석 땐 촬영이 있을 것 같아서 못갈 것 같다. 원래는 매년 추석에 할머니 댁에 방문해 가족끼리 맛있는 거 먹고 했지만 이번엔 못 가서 아쉽다. 하지만 촬영 재밌게 하고 매니저랑 송편을 먹을 예정이다.(웃음)

촬영하는 작품은 어떤 드라마인가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청춘 로맨스다. 남자 주인공의 회상이 중점으로 저는 신현수 선배님의 친구 김민식 역으로 출연한다. 김민식이 나중에 큰 건을 하는데, 그건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웃음) 이 작품뿐만이 아니라 모든 작품을 할 때 대중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설렌다.



출연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던가

풋풋한 학원물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맡고 싶다. 제가 고등학교를 중국에서 유학을 했고, 한국 생활은 해보지 않았으니 궁금하기도 한다. 최근엔 웹드라마 ‘에이틴’을 봤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재밌더라. 원래는 웹드라마를 잘 몰랐는데, 작품을 하다 보니 챙겨본다. 사실 모든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을 맡아보고 싶다.(웃음)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누구인가

소속사 선배님이신 정재영 선배님과 꼭 해보고 싶다. 저도 아직 뵙지는 못해서 털털하고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다. 사실 같이 호흡하기 전에 뵙는 게 먼저긴 하다.(웃음) 털털한 매력도 있으시고 웃기고 재미있다고 들어서 궁금하다. 그리고 연기를 워낙 잘하시지 않나.

꿈꾸는 배우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좋은 배우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정우성 선배님은 유니세프 활동도 열심히 하시지 않나. 그런 게 되게 멋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한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예의 있고, 건방지지 않고, 상대방 얘기 잘 들어주고.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잃지 않고 남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결론은 제가 잘해야 한다.(웃음)

2018년이 3개월 남았다.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촬영을 주로 할 것 같다. 11월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면서 웹드라마를 찍을 예정이다. 제목이 ‘about youth'인데, 시크하고 일 잘하는 마케팅 팀장 역을 맡는다. 베트남에선 국영방송 송출이 된다더라. 남은 촬영 잘 준비하면 시간이 훅 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크뉴스 독자에게 추석 인사

추석 잘 보내시고 맛있는 거 잘 챙겨 드시고 가족, 지인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올해 추석이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즐거운 추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제가 TV드라마로 처음 나오게 됐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고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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