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손 the guest’ 김동욱 영매 VS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 귀신, 호러물 리얼리티 코드 ‘셔츠’
입력 2018. 09.27. 16:40:50

OCN ‘손 the guest’ 김동욱, KBS2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어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9월 호러물이 드라마 주류로 부상해 ‘여름=호러’ 등식을 깼다.

호러믈의 투톱은 OCN ‘손 the guest’와 KBS2 ‘오늘의 탐정’으로 의례적인 납량특집으로 치부하기에는 매회 한순간도 시선을 때지 않게 하는 밀도감 있는 전개가 웰메이드 수식어만으로도 부족한 완성도 높은 전개를 이어간다.

드라마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손 the guest’ 영매 윤화평 역의 김동욱과 ‘오늘의 탐정’에서 귀신이 된 이다일 역의 최다니엘은 영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로, 오래된 듯 낡은 느낌의 셔츠가 호러물의 리얼리티를 높인다.

김동욱은 짙고 어두운 그레이 계열의 빈티지 무드 컬러와 소재의 셔츠와 셔츠 스타일 재킷으로 극 중에서 귀신에 빙의된 이후 택시 운전사를 하며 악귀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는 윤화평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티셔츠 위에 단추를 잠그지 않고 걸친 연출법 역시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 가를 걱정하기보다 오로지 자신에게 부요한 과제에 충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게 한다.

최다니엘은 사건을 추적하다 의문사에 처한 인물로 블랙 셔츠에 베이지 그레이 팬츠의 단벌을 고수한다. 탐정 사무소에서 얼굴 마담이자 수사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지만 몸을 찾을 수 없는 귀신이 되면서 늘 같은 셔츠를 입는 운명에 처했다. 따라서 반듯하지만 한편으로 오래입은 듯 자연스러운 질감이 귀신이 돼서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이다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최다니엘은 아직 시체가 발견되지 않아 죽음으로 단정할 수 없고 김동욱은 악귀 박일도를 쫓는 과정에서 언제 빙의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어 앞으로 어떤 반전이 나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OCN ‘손 the guest’와 KBS2 ‘오늘의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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