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의 파격 변신” ‘미쓰백’, 답답하지만 피해선 안 될 아동학대 [종합]
입력 2018. 09.27. 16:52:29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한지민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담긴 동시에 피해서는 안 될 강력한 주제로 그려진 영화 ‘미쓰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이 함께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쓰백’은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고 세상을 등진 여자 백상아(한지민)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 지은(김시아)이 만나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그간 아동 학대를 다뤘던 여타 작품과는 달리 모성애보다 우정과 연대에 힘을 실음으로써 더욱 강력한 힘을 예고하고 있다.

작품 주제만큼이나 ‘미쓰백’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영화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한지민이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그동안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도전하며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극 중 한지민은 어린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어버리고 자신의 과거와 어딘가 닮아있는 듯한 소녀 지은을 만나 본능적으로 아이를 지켜주게 되는 백상아 역을 맡았다.

이날 한지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상아와 지은이라는 인물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 사람을 안아주고 싶은 부분이 컸었던 것 같다”라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전하며 “사실 아동학대 이야기들을 뉴스를 통해 접할때 마다 바라보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계기로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은이에게 상아는 한줄기 빛이었겠지만 오히려 상아에게 지은이도 희망이었을 것 같다”며 “조금씩 우리 사회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지민과 극을 이끌어 갈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아역배우 김시아다. 영화 제작에 앞서 제작진 측은 지은 역할을 캐스팅하기 5차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 김시아는 600:1 경쟁률을 뚫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안의 따뜻함을 가진 아이 지은 역에 낙점됐다.

이날 김시아는 “지은이가 목 졸림을 당했던 신들이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들을 해 나가며 좋은 장면들을 그려냈다”고 어려웠던 학대 신을 회상, 첫 스크린 영화 소개 자리에 쑥쓰럽게 웃어보였다.

아울러 극 중 백상아의 과거을 알고 있으며 그녀에게 미안함과 책임감을 가진 형사 장섭으로 분한 이희준의 연기 또한 ‘미쓰백’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이희준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순애보를 보여주며 안방 극장에 달달함을 몰고온 가 하면, 영화 ‘해무’와 ‘1987’에서는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미쓰백’을 통해 한 여자에게 느끼는 미안함, 책임감, 동정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쳐내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이희준은 “사실 극 중 장섭이 왜 이렇게까지 상아를 지키려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많이 던지면서 연기했다”며 “연기를 다 해보고 느낀 감정은 장섭이라는 캐릭터는 아마 감독의 이상형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미쓰백’은 아주 좋은 영화인 것 같다”며 “‘우리 옆집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을 두고 영화를 본다면 앞으로는 손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쓰백’은 ‘아동학대’라는 친숙하면서도 안타까운 주제를 바탕으로 풀어냈다.

이지원 감독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러다보니 이 사건이 어디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게 가장 크게 중점을 줬던 부분이다. 특히나 이 영화를 함께한 김시아 배우에게 데미지가 크게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 촬영을 진행해 나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폭력의 수위를 묘사함에 있어서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라는 말과 함께 웰메이트 영화의 탄생을 말했다.

이지원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한 ‘미쓰백’은 세상 가장 외로운 이들의 뜨거운 만남을 희망적인 메시지로 풀어냈으며, 영화만의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개봉.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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