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미스터 션샤인’ 김용지 ‘기모노’, 섹시한 쇄골라인의 처연함
입력 2018. 10.01. 14:19:06

tvN ‘미스터 션샤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말 한마디 없이도 등장할 때마다 화면 전체를 장악한 김용지는 일본인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기모노를 입은 신비한 여인 호타루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9월 30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은 구동매(유연석) 옆에 그의 운명을 늘 주시하는 말 못하는 점술사 호타루(김용지)를 배치해 구동매에 더욱 시선이 쏠리게 했다. 호타루의 감정 선은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인해 표정은 물론 작은 움직임마저 그냥 보아 넘기게 되지 않아 잠깐의 등장에도 깊게 각인됐다.

비현실적일 정도의 무표정 속에서도 가늘고 긴 눈매에서 배어나는 처량함과 기모노 입은 가늘고 여린 어깨선의 쓸쓸함은 호타루가 어떤 인물이지, 호타루를 연기하는 배우 김용지는 도대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를 찾은 김용지는 드라마 종영 후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묻는 질문에 테니스를 꼽았다. 인스타그램에 평소 운동 중인 일상을 공개하기도 한 김용지는 한동안 테니스를 치지 못한 이유가 ‘미스터 션샤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용지는 “평소에는 강아지들이랑 산책하고 테니스치고, 필름 사진 찍고 그런다”라며 “드라마 할 때는 기모노 입어야 돼서 승모근이 커지면 안 되니까 쉬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지는 극 중에서 어깨와 쇄골이 드러나는 폭이 넓게 연출한 기모노로 섹시한 느낌을 냈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호타루의 기모노는 가늘고 여린 어깨와 쇄골 선으로 인해 쓸쓸하고 처연한 이미지를 만들어내 구동매를 바라보는 눈길에 외로움이 짙게 배어났다.

드라마 방영 내내 배우 김용지 모델 김용지 그 어느 키워드도 네이버 인물검색에 올라있지 않았지만 김용지는 말을 하지 않는 호타루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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