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중국 매체에서조차 사라진 판빙빙, 대만 홍콩이 쏟아내는 수많은 의혹들
입력 2018. 10.01. 14:35:03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판빙빙이 약 4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와 대만, 홍콩을 비롯한 주변 국가의 보도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말 판빙빙은 중국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 혐의를 받았다. 당시 판빙빙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정확한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판빙빙은 종적을 감췄고 정치적 망명설, 감금설 등 불분명한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와 같은 소식들은 중국 현지 매체보다 대만, 홍콩 등 주변 국가 및 지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다뤄지고 있다.

지난 7월 홍콩의 한 매체는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거액의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으며 9월 3일 대만의 한 매체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대만 한 매체에서 판빙빙이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판빙빙이 베이징 시청구 소재한 숙박시설에서 연금되어 있다는 소식 역시 대만 매체들에서 보도됐다.

이처럼 대만, 홍콩 등 다른 국가에서는 판빙빙에 관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지만 중국 현지 매체의 상황은 이와 다르다. 중국 유명 연예매체인 시나 연예를 비롯한 텐센트 등 여러 연예 매체에서도 판빙빙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극히 적다.

중국 인터넷상에서도 판빙빙 의혹에 대한 언급을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판빙빙의 이름을 검색하면 판빙빙에 대한 보도는 물론 각종 사이트에서의 언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9월 중국 증권일보는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 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게재했지만 곧 삭제됐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의 경직된 분위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만일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인 판빙빙의 각종 소식들이 전해진다면 중국 현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중국이 판빙빙에 관한 각종 보도들을 통제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판빙빙에 관한 의혹이 난무하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불분명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이 이제는 신속하게 발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판빙빙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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