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SNS로 탈세 사과 “세무 당국의 처벌 모두 받아들여”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 10.03. 17:06:53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잠적했던 판빙빙이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간 문제가 됐던 탈세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중국 당국의 세금과 벌금 부과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날 판빙빙은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회와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대중,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따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 성실히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초 중국 국영방송 CC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판빙빙은 즉각 “루머일 뿐 사실무근이다”라고 반박했지만 그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며 실종설, 미국 망명설, 감금설 심지어는 사망설까지 각종 ‘설’들에 휘말렸다.

논란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판빙빙이지만, 일각에서는 직접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여전히 그의 행방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이하 판빙빙 입장 전문

최근 저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저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무기관이 저와 제 회사의 세무를 조사했고 저는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했고 위법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진심으로 사회와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대중,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합니다.

세무기관의 조사 후 법에 의거하여 내려진 처벌 결정을 저는 전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금 추가 납부와 벌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

저는 제 잘못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키워준 국가를 저버렸고 저를 믿어준 사회를 저버렸고 저를 사랑해준 팬들을 저버렸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일을 통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따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것입니다.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 성실히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사회와 저를 지지해준 영화 팬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판빙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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