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하인드]서현 "평양공연? 부담감 컸다, 별탈없이 무대 마친 건 기적"
- 입력 2018. 10.04. 08:00:0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가수 겸 배우 서현이 평양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2일 서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 연출 장준호) 종영인터뷰가 진행했다.
'시간' 방영 전인 올해 초 서현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깜짝 등장한데 이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참여해 공연 사회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서현은 "인생에서 다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평양 공연을 추억했다.
평양 공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을 떠올리며 서현은 "2월 서울 공연 이후 3월 평양 공연과 관련해 먼저 연락이 왔다. 당일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어리둥절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하기도 했다(웃음). 저한테 연락을 줬다는 건 그만큼 믿어줬다는 것 아니냐.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한국가수는 저 밖에 없어서 엄청 부담스럽긴 했다. 처음에는 '우리 소원은 통일'만 부르기로 했었는데, 가는 도중에 한곡이 더 추가됐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급하게 연습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엄청 떨리더라. '우리나라 대표다'라는 말을 속으로 계속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막상 무대에 오르니 소녀시대 활동 때 했던 경험들이 토대가 돼서 그런지 생각보다 떨리진 않았다. 북한 가수분들과 함께 손잡고 무대에 서니 노래로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마치 꿈을 꾸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별탈없이 마친것에 대해 서현은 '기적'이라 표현했다. 그녀는 "사실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감기, 몸살 때문에 열도 심했다. 리허설 할 때 말을 못할 정도였다. 회복하기 위해서 온갖 약을 다 먹었다. 스태프들도 다들 걱정했다. 그렇다고 갑자기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 아니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라도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허설까지만 해도 목소리가 안나와서 노래도 거의 못했는데, 본 무대에서는 기적적으로 목소리가 나왔다. 끝나고 스태프들과 함께 울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서현은 '시간'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