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 "사고 후 박해미 못 봐…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종합]
- 입력 2018. 10.04. 14:20:08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음주사망사고를 내며 아내 박해미의 얼굴에까지 먹칠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 그의 지난 사고가 다시 주목되고 있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이 사망, 황민을 포함한 동승자 3명 또한 크게 다쳐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뮤지컬 배우 고 유대성은 앞서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으로 알려져 있던 인물이고 숨진 다른 여성 B 씨는 박해미가 강의를 하는 대학교의 공연예술계열 학생으로 현재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일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랬기에 황민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한 고통을 안았을 박해미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박해미는 사고 직후부터 남편의 사고라고 그를 감싸고도는 것이 아닌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경찰 조사에 확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대신하기도 했다.
사고 후 황민은 침묵을 지키다 지난달 1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을 발부받기도 했다. 당시 경찰서 측은 "황민이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이후 황민은 오늘(4일) 의정부지법에 출석해 무거운 입을 뗐다. 황민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법이 심판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아내 박해미에 대해서는 "사고 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 아내를 만난 적이 없다"며 "아내가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해 변호사와 통화한 것이 전부다"라는 입장을 더하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황민은 구리경찰서로 이송돼 대기중이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