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rd BIFF] “태풍 콩레이로 좌불안석” 열기 뒤덮은 부산국제영화제 서막, 문제는 이제부터
- 입력 2018. 10.05. 10:20:27
- [부산=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개막식부터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공식행사 진행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 열흘간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 김남길, 한지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영화인 대표 등이 공동으로 개막선언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다이빙벨’ 사태 이후 국내·외적으로 위상 추락은 물론, 사태 악화로 3년 넘게 진통과 갈등을 겪다 올해 정상화 원년을 선언하며 정상적인 영화제를 치룰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채웠고 출품작이 없음에도 의리로 영화제에 참석해 열기를 띄웠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도 하늘이 퍽 돕지는 않는 모양새다. 앞서 기상청은 5일부터 부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에 영화제 측은 개막식 전날인 3일 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인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 장소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 및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변동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4일엔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 돼 있었던 비프 빌리지가 철거됐다.
개막식인 4일엔 태풍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다소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빗방울이 한, 두 방울만 떨어지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많은 영화팬들이 줄을 이뤄 영화의 전당 입장을 기다렸다. 5500석의 자리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화려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자 열띤 함성이 이어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영화제 행사가 진행되는 5일부터는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4일 늦은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5일 오전까지 내리고 있는 중이며 오는 6일까지 계속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해운대 포장마차촌과 해운대 시장, 해운대 메인거리 등이 과거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엔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마녀’ ‘꼭두 이야기’ ‘아일랜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야외 무대인사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 이나영, 장동윤이 함께하는 오픈토크는 오후 1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하늘이 부산국제영화제의 힘찬 도약을 방해하는 듯 하지만 정상화 원년을 기원한 만큼,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진행될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