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판빙빙 탈세 질문→ ‘로마’ 상영조정”부국제 DAY+1 이슈 총집합
입력 2018. 10.05. 19:22:40
[부산=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잠깐 주춤했던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이튿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5일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모아봤다.

◆ “판빙빙 사건이요? 제 일이 아니라….”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영화 ‘초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바이바이 허, 관금붕 감독, 엔지 치우, 정수문, 량융치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회견 말미 백인 중년 남성 기자는 ‘초연’의 주역들에게 판빙빙 사건에 대해 물었다. 판빙빙이 지난 7월 탈세 혐의가 불거지고 연이어 실종설, 감금설, 망명설 등 갖가지 소문이 떠돌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최근 판빙빙은 탈세 혐의를 인정했고 약 14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배우들과 감독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외신 기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여배우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왜 대답을 하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결국 바이바이 허는 “판빙빙 사건은 개인적인 사건이고 다른 사람의 일이라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넷플릭스 화제작 ‘로마’, 결국 상영 조정

영화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로마’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더 좋은 상영관에서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세 차례 상영이 예정돼 있었던 ‘로마’는 영화관의 사정에 의해 첫 번째 상영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극장 상영 여건이 영화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로마’의 국내 극장 상영을 위해 7가지 조건을 제시했지만 여건상 조건을 모두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국내 극장 환경을 고려해 7가지 중 두 가지는 꼭 맞춰달라고 했는데 그게 4K와 7.1돌비 디지털 사운드”라며 “첫 번째 상영에 배정된 CGV센텀 4관은 두 가지를 충족하지 못했다. 영화를 보시면 왜 감독이 두 가지 상영조건을 요청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작인 ‘로마’는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주인공 클레오의 삶을 바라보는 내용을 담았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쥔 바 있다.

◆ “‘마녀2’ 계획 중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예고

여성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마녀’의 속편이 곧 나올 예정이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 ‘마녀’의 무대행사가 진행됐으며 박훈정 감독, 주연배우 김다미가 무대에 올랐다.

박훈정 감독과 김다미는 ‘마녀’의 속편 제작을 언급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훈정 감독은 “곧 나온다”며 “1편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자윤(김다미)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김다미는 “주인공 제안을 다시 받게 되면 거절하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 “또 날씨 때문에…” 태풍으로 을씨년스러워진 해운대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때마침 찾아온 태풍 콩레이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뤄야하는 해운대가 허전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들 정도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부산 지역이 태풍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행사 주 무대인 해운대해수욕장 비프빌리지의 시설물은 모두 철거됐으며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4년간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진통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영화제를 계기로 정상화 원년을 선포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DB, 뉴시스 제공,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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