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최고의 이혼' 첫 회부터 배두나, 차태현에 이혼 선언 "그만할래"
입력 2018. 10.09. 09:01:1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 연출 유현기)이 지난 8일 첫 방송됐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다룬다.

이날 방송된 '최고의 이혼'에서는 결혼 3년 차 부부인, 예민하고 까칠한 남자 조석무(차태현)와 털털하고 덤벙대는 여자 강휘루(배두나)가 사사건건 부딪쳤고 첫 회부터 이혼서류를 내미는 결말로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드라마는 "결혼은 길고 긴 고문"이라는 조석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 "결혼은 실수"라고 언성을 높이며 다투다 습관처럼 이혼 서류를 작성하고 그 끝은 흐지부지 되는 모습이 비춰졌다.

보안 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조석무는 우연히 대학 시절 여자친구이자 동거녀였던 진유영(이엘)의 가게에 업무차 방문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10년 전 추억을 되짚었고 조석무의 표정은 밝았다.

그사이 홀로 남자 게스트와 집에 있게 된 강휘루는 두려움에 떨었고 뒤늦게 귀가한 조석무는 잔소리만 늘어놨다.

결국 강휘루는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그녀는 "그만하겠다. 이제 당신 필요 없다"고 말한 뒤 "개운하다"며 웃었다.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책임감으로 인해 차마 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관하던 조석무는 그녀가 이혼 서류를 내밀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간 '착한 남자'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온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을 통해 까칠하고 예민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했고, 단연 돋보였다. 배두나와의 케미도 나쁘지 않았다. 첫 호흡이지만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인 만큼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있다.

유현기 PD는 앞서 "일본이 정서가 다르기에 조금 바꿨고 캐릭터도 하는 일이 더 많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유 PD의 설명대로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점이 눈에 띈다. 주인공의 직업 외에도 소소한 것들이 조금씩 한국 정서에 맞게 바뀌었다. 특히 강휘루는 집에서 일부 공간을 이용해 게스트룸을 운영하고 체육 보조교사로 일하며 또 다른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하는 등 원작의 캐릭터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방송 시청률은 4%(닐슨코리아)로 지난 1일 먼저 출발한 SBS 여우각시별'(9.1%)보다 두 배 이상 낮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여우각시별'과 동시에 첫 방송된 MBC '배드파파'(3.5%)보다는 0.5% 앞섰다. 전작인 '러블리 호러블리'가 최저 1%의 시청률을 찍으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고 KBS가 연이어 저조한 성적을 거둬온 만큼 배우들 역시 이번 작품이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차태현은 "다른 드라마와 결이 다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배두나 역시 "성적과 별개로 새로운 드라마"라고 말한 바 있다. '최고의 이혼'이 그만의 매력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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