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BBQ ‘엑소 출연 논란’, 공식입장 없는 무대응이 키운 파장
입력 2018. 10.10. 13:46:39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BBQ 측의 잠깐의 머뭇거림이 엑소 팬들의 비난을 키웠다.

BBQ는 오는 14일 SBS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BBQ-SBS 슈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며 해당 콘서트에는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등 쟁쟁한 한류 스타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앞서 BBQ 측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나 이벤트 응모권을 내걸며 콘서트를 향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벤트 응모권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BBQ 치킨을 구매해야 했고 일부 큰 팬덤의 경우 한 번으로 그칠게 아닌, 몇 십회에 거쳐 치킨을 먹어야만 해당 응모권의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팬들은 그간 다량의 치킨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는 BBQ 측의 어긋난 홍보로 문제를 더 키웠다. BBQ 홈페이지 속 'Open soon'이라는 항목에는 '정상급 아이돌의 출연'이라는 역대급 아이돌 출연이 예고됐다. 아울러 해당 로고에 엑소 로고가 이용되며 일각에서는 '해당 아이돌이 엑소 아니냐'는 여론이 생성되기도 했다.

거기에 엑소 팬들이 받은 BBQ 슈퍼콘서트 홍보 문자에는 '출연진: 엑소'라는 말이 담겨 있어 팬들을 더욱 동요하게 했다. 이에 대해 BBQ 측은 "본사가 아닌 일부 가맹점에서 개별적으로 보낸 내용"이라 엑소 출연 문자 내용을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문자가 본사가 아닌 가맹점 측의 잘못이라 해도 가맹점 관리 역시 함께해야 할 본사의 입장에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에 BBQ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본사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는 사안이기에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BBQ 엑소 불참 사태'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BBQ 측이 어떠한 공식입장 발표도 없이 엑소를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다 최근 불참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일전에 BBQ 측이 "엑소 출연은 확정이 아니다"라는 간결한 공식입장만 냈어도 팬들의 화가 심화되지는 않았을 것. 팬들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엑소의 불참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엑소를 응원하는 팬들은 보름 간 치킨을 먹고 응모권을 모아야만 했다. 하지만 엑소의 출연이 불발된 시점에 이들은 더이상 치킨을 먹을 필요도 없게 됐고 그간 자신이 BBQ에 쏟은 금액도 아깝게만 됐다.

이런 팬들의 분노는 결국 집단소송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BBQ-SBS 슈퍼콘서트' 엑소 출연 여부에 대한 논란이 생성될 당시에 홍보팀 측의 빠르지 못한 대응이 어쩌면 팬들의 더 큰 화를 불러온 게 아닐까.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 온라인커뮤니티, 슈퍼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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