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SOUL 展 2018 F/W 관전 포인트, 21세기 그루밍족부터 작업 노동자까지 [트렌드 갤러리]
입력 2018. 10.16. 14:30:13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서울 동대문구 DDP에 위치한 카페페소니아에서 ‘SEOUL 10SOUL’ 전시가 열렸다.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유망 디자이너 가운데 10SOUL을 선정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2018 10SOUL’로 선정된 디자이너는 블라인드니스, 한철리, 푸시버튼, 뮌, 디앤디도트, 부리, 와이씨에이치, 제이쿠, 유저, 에이벨 등 이다. 총 10개의 브랜드는 10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총 10일간 2018 F/W 10SOUL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거대한 흰색 파이프가 설치되어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전시대 사이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은 마네킹이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3층 꼭대기에는 핑크와 블루 컬러의 슈트를 입은 남성 마네킹이 21세기 그루밍족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꽃문양이 프린팅 된 바디 슈트를 입은 마네킹이 화려함을 배가하고 있다.

2층에는 과거 패션 역사를 한곳에 모아놓은 스토리 룸이 연출됐다. 체크 문양의 베스트를 걸친 귀족, 슬림한 에이치 라인의 원피스를 입은 고풍스러운 여인, 어깨를 한껏 부풀린 80년대 무드의 재킷을 입은 왕자, 엉덩이를 과장한 셔링 디테일의 버슬 드레스를 입은 공주, 어깨를 로맨틱하게 장식한 셔링 디테일의 앞치마를 입은 하인까지 과거의 패션 역사를 상상하게 만든다.

맨아래층에는 가장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의상들이 전시되어 180도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공사장이나 주차장에서 노동자들이 입을 법한 워크 웨어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폴로와 필라 등 많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스포티룩을 구경하는 재미는 이번 전시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 포인트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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