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현아♥이던,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입력 2018. 10.16. 14:58:59
- [시크뉴스 구혜정 기자] 가수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하게 됐다. 신사옥을 지어줄 정도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위해 헌신해 온 현아가 공개 열애 사건으로 결국 소속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아이돌 가수의 열애는 자신을 키워주고 지탱시킨 소속사를 떠날 만큼 중대한 일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단순한 알력 다툼인가 아니면 아이돌 가수의 열애를 인정하지 못하는 팬덤 때문인가도 되짚어 봐야할 부분이다.
현아는 지난 8월부터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어왔다.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은 예전부터 제기되었으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8월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또 다시 거론되자 현아는 하루 뒤 소속사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이던과의 열애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현아의 팬들은 물론 이던이 속한 펜타곤 팬들까지 들고 일어나 신곡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현아와 이던은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현아는 모든 공연 스케줄을 비롯한 방송활동이 중단됐고, 이던은 펜타곤 활동에서 전부 제외됐다. 최근 펜타곤이 컴백을 했지만 함께할 수 없었다.
이후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을 퇴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하루 뒤 번복은 있었지만 결국 10월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 사건은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20대 혈기왕성한 가수들의 열애사실이 앨범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를 떠날 만큼 중대한 과오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현아와 이던을 사랑하는 팬들도 이성친구와 연애를 하며 사랑을 할 것이다. 팬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랑을 하고, 사생활을 보호받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나의 우상이자 영원한 사랑으로 다가오겠지만 그 아티스트도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아이돌의 연애는 한국 사회는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런 그릇된 문화 때문에 소속사는 열애사실을 숨기려하고, 아티스트들은 자유롭게 사랑을 하고 싶어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현아의 당당한 공개열애 고백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또 하나의 미투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음지에 갇혀 자동차와 집안에서 데이트를 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사랑에 불꽃을 일으키길 희망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걷고, 손을 잡는 것 그리고 포옹하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 뉴스에 나오고 팬들에게 논란이 되지 않는 사회를 꿈꿔본다.
제2의 현아 이던 커플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던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 이던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던이 펜타곤으로 복귀하고, 아무렇지 않게 가수 활동을 이어간다면 공개열애를 선택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더 늘어갈 것이다.
아이돌 가수들의 열애는 공개를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돌 오빠들은 이미 누군가의 남자친구이자 애인이다.
팬들에게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현아의 용기 있는 선택에 응원을 보낸다.
20대 아름다운 남녀 가수들이 사랑을 할 수도 있는 일 아니겠냐고 포용력 있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밝고 투명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세계를 움직이는 K-POP의 중심 대한민국 아이돌 가수들이 사생활 때문에 가수 활동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
[구혜정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