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맘카페, 무엇이 문제인가! 맘카페, 맘충 vs 노키즈존 갈등 불러일으켜!
- 입력 2018. 10.16. 17:20:57
- [시크뉴스 구혜정 기자] 김포맘카페 사건으로 꽃 같은 젊은 목숨이 하늘로 떠났다.
지역별 무분별하게 난립한 맘카페의 횡포와 권력이 불쌍한 보육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아동학대 의심을 받던 통진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김포 맘카페에 신상이 퍼진 후 비난이 폭주하자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보육교사의 자살로 인해 김포맘카페는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맘카페를 폐쇄하라거나 개인 정보를 유출한 누리꾼을 강력 처벌하라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김포맘카페는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아이 이모의 편을 들어주며 보육교사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보육교사는 자기 아이만 귀하다는 이기적인 엄마들에 의해 죽음을 맞은 것이다.
김포맘카페 사건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갑질과 횡포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내렸는지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에 맘카페에 등장해 체육관 차량의 난폭운전 사건은 억울해 하던 관장의 블랙박스 공개로 사건이 해결됐다. 맘충에 의한 맘카페 조작사건으로 밝혀지며 맘카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맘카페로 인해 곤혹을 치룬 카페나 식당 업주들이 노키즈존을 설치하며 맘충들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카페에서 기저귀를 테이블 위에 두고 나오는 일이나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일은 이제 귀여운 에피소드에 속한다.
식당에서 거칠게 놀던 아이들이 뜨거운 국물을 들고 서빙을 하던 종업원과 충돌해 화상을 입고 수천만 원을 요구한 사례는 이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들을 단속하지 않아 위험하다고 업주가 나서는 순간 그 업소는 맘카페에 아이들에게 불친절하고 아이들을 혼내는 식당 혹은 카페로 낙인이 찍힌다.
식당에서 성인들만 주문하고 아이들 먹을 건데 따로 좀 주면 안되느냐는 식의 요구가 빗발친다. 아이 부모들은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고 그러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맘카페 눈치를 보는 식당과 카페들이 늘게 된 것이다. 어느 순간 아이 엄마들은 자신들의 아이를 내세워 갑질을 해오고 있었다. 이런 부모들을 가리켜 맘충이라며 사회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맘카페가 잘못된 정보 공유와 갑질로 본래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며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맘카페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억울한 사람들이 없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구혜정 기자 news@fashionmk.co.kr]